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 비교. (제공: 질병관리청)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 비교. (제공: 질병관리청)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매년 11월부터 시작되는 계절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을 앞두고 9월말 독감 의심 환자 수가 지난해 3분의 1 수준으로 낮게 나타났다.

2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올해 9월 20일부터 26일까지 일주일간 외래환자 1000명당 인플루엔자 의심 환자 수(의사환자분율)는 1.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3.8명은 물론 유행 기준인 5.8명과 비교해도 낮은 수치다.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은 표본 감시 참여기관인 전국 199개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신고한 인플루엔자 의심 환자 수로 집계된다. 38도 이상 갑작스러운 발열과 기침, 인후통 등을 보이면 인플루엔자 의심 환자로 분류한다.

연령별로 보면 외래환자 1000명당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은 1~6세가 2.4명으로 가장 높았고 0세 1.7명, 13~18세 1.3명, 19~49세 1.3명, 50~64세 1.2명, 65세 이상 0.9명, 7~12세 0.4명 등이다.

질병청은 “인플루엔자 유행을 조기에 인지하고 대비하기 위해 기존의 감시체계에 항바이러스제 처방 건수 모니터링 등을 추가해 통합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의 동시 유행을 예방하는 데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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