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하이서울유스호스텔 대강당에서 열린 국민당 창당 발기인대회 사전행사에서 ‘무너진 정의와 공정의 회복’이란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천지일보 2020.2.9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천지일보DB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19일 문재인 대통령이 제1회 청년의날 기념사에서 공정을 강조한 것에 대해 “어이가 없고 공정의 의미가 바뀐 것 같다”고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국, 추미애 사태 이후에 ‘공정’을 말하다니. 어디가 딴 세상에 사시는 듯. 언어가 너무 혼탁해졌다. 그새 공정과 정의가 바뀌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대통령이 말하는 공정이란 이런 겁니다”라며 “아빠 찬스가 있으면, 공평하게 엄마 찬스도 있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제1회 청년의날 기념사에서 ‘공정’이라는 단어를 37번이나 사용했다. 문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정부는 ‘공정’에 대한 청년들의 높은 요구를 절감하고 있으며, 반드시 이에 부응할 것”이라며 “병역 비리, 탈세 조사, 스포츠계 폭력근절 노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복무 특혜 의혹과 이른바 ‘인국공(인천국제공항공사)’ 사태 등으로 청년층 사이에서 불공정 이슈가 끊임없이 제기되자, 청년층의 민심을 다잡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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