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밤 경기 파주에서 탈북단체가 보낸 대북전단 살포용 풍선이 23일 홍천군 서면 마곡리 인근 야산에 떨어져 있다. (출처: 연합뉴스) 2020.6.23
지난 22일 밤 경기 파주에서 탈북단체가 보낸 대북전단 살포용 풍선이 23일 홍천군 서면 마곡리 인근 야산에 떨어져 있다. (출처: 연합뉴스)

자유북한운동연합, 심야 파주서 기습 살포

“지역민 안전 위협 고조… 강력대응 방침”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탈북민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이 심야에 기습적으로 대북전단을 살포한 가운데 통일부가 여러 정황상 북측으로 넘어간 전단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23일 통일부는 입장문을 내고 “유관기관에서 확인한 바에 따르면 풍선 1개가 홍천에서 발견됐으며 준비물자 구매 내역과 22~23일의 풍향 등 제반 상황을 감안할 때 북측으로 이동된 전단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홍천에서 발견된 풍선에는 박상학 측(탈북민단체)에서 주장한 소책자, 달러 지폐, SD카드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는 대북전단 살포 시도가 있었다는 것에 유감을 표하며 박상학 대표 등 자유북한운동연합 관련자들에 대해 엄정 조치하겠다고 했다.

통일부는 “박상학 측이 대북전단 및 물품 등 살포 시도를 지속하고 허위 사실로 남북간 긴장을 고조시키고 지역주민들의 생명·안전을 위협한 데 대해 엄중 대응할 것”이라며 “박상학 측의 사무실·주거지에 대해 강력하게 단속하고 필요한 모든 조치를 강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자유북한운동연합은 전날 오후 11~12시경 경찰의 감시를 피해 경기 파주시 월롱면 덕은리에서 대북전단을 살포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강원 홍천군에서 이 단체가 살포한 것으로 추정되는 대북전단 풍선이 발견됐다는 주민신고를 접수하고 이를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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