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울산콤플렉스 구내식당에서 직원들이 칸막이가 설치된 식탁에서 옆자리를 비운 채 지그재그로 앉아 식사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SK울산콤플렉스 구내식당에서 직원들이 칸막이가 설치된 식탁에서 옆자리를 비운 채 지그재그로 앉아 식사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마스크 착용, 가림막 설치, 지그재그 좌석 배치, 혼밥 식사 등의 거리두기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서울 영렘브란트 학원과 마켓컬리 물류센터, 현대홈쇼핑 콜센터 등 3곳을 방역조치에 힘써 대규모 코로나 발병을 방지한 우수사례로 꼽았다.

방대본에 따르면 학원 강사와 유치원생 1명이 확진됐던 서울 강서구 영렘브란트 학원은 전체 35명 중 발병자가 유치원생 1명(2.6%)에 그쳤다. 확진 강사가 강의 시 마스크를 항상 착용해 접촉을 최소화해 접촉 위험을 예방했다.

일용직 근무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송파구 마켓컬리 물류센터는 발병률이 0%를 기록했다. 출퇴근 명부를 철저하게 작성해 접촉자 추적이 쉬웠고, 직장 내 불필요한 접촉과 동선을 최소화한 덕분이다.

금천구 현대홈쇼핑 콜센터는 전체 69명 중 5명(7.2%)이 확진됐다. 현대홈쇼핑 콜센터는 직원들이 혼자 식사하는 것을 권장하고, 근무자 책상에 가림막을 설치했으며 좌석도 지그재그로 배치했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직장 내에서 불필요한 접촉이나 동선을 최소화할 경우 같은 시설이라 하더라도 코로나19가 침입했을 때 피해규모가 작게 발생하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면서 “생활 속 거리두기를 잘 이행하는 곳은 예외없이 피해가 거의 없거나 최소화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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