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통 “정부, 대북전단 살포 근본 문제 법적 조치 마련할 것”

[천지일보 경기=손정수 기자] “대북전단 살포 행위가 북한 주민들의 인권 개선은커녕 남북관계에 적개심만 강화 시키고 있습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가 23일 파주 임진각 평화의 종 앞에서 최근 대북전단 살포와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와 관련해 접경지역 주민 안전과 군사 긴장 해소를 촉구하는 입장문을 공동으로 발표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발표에는 인천 강화군, 옹진군을 비롯해 김포시, 파주시, 고양시, 포천시, 연천군, 강원 철원군, 화천군, 양구군, 인제군, 고성군 등 접경지역 12개 자문위원들이 참석했다.

민주평통은 입장문 발표에서 대북전단 살포가 남북 정상이 합의한 판문점선언을 위반하는 적대행위라며, 한반도 평화를 저해하고 접경지역 주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를 전면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또 정부가 현행법의 테두리 안에서 대북전단 살포를 막기 위한 강력한 대응 요구와 근본적 해결을 위한 법적 조치 등을 마련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대북전단 살포 행위가 북한 주민들의 인권 개선은커녕 남북 간에 적개심만 강화 시킨다”며 “국제협력과 재해 공동대응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반(反) 인간안보 행위를 전면 중단할 것”을 강조했다.

이어 “남과 북은 한반도 평화의 약속을 되돌리지 말아야 한다”라며 “우리는 남북이 하루빨리 상호신뢰를 회복하고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재가동에 나서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