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겸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 전광훈 총괄대표가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교보빌딩 앞 전 차로에서 열린 문재인 퇴진 국민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2.22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겸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 전광훈 총괄대표가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교보빌딩 앞 전 차로에서 열린 문재인 퇴진 국민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2.22

유튜브 너알아TV 통해 긴급공지

“대회 전까지 200만 조직할 것”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전광훈 목사가 오는 8월 15일 문재인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는 대규모 광화문 집회를 또다시 열겠다고 예고했다.

유튜브 ‘너알아TV’는 16일 ‘다시 이승만 광장으로!! 8월 15일 대한민국이 뒤집어진다’라는 제목의 공지영상을 통해 “작년 8월 15일 국민대회를 통해 광화문 이승만광장의 탄생을 알리게 됐다”며 “지금은 코로나 사태로 인해서 국민대회를 진행하지 못하고 있는데 이번에 돌아오는 8월 15일 건국절 토요일 정오부터 오후 5시까지 국민대회가 개최된다”고 밝혔다.

이날 국민대회 메시지를 통해 전 목사는 “문재인 정부는 북한의 김정은과 결탁해 대한민국의 체제를 바꾸려 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은 이승만 대통령이 세우고 박정희 대통령이 일으키며 오늘날 영광스러운 10대 경제 대국이 됐으나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심각한 체제 파괴가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와 북한을 추종하는 세력들이 정치, 경제, 사회 군사외교, 사법부, 종교계 등 각계각층에 침투해 대한민국 국민을 속이고 대한민국의 헌법과 체제를 바꾸려 시도하고 있다”며 “이에 우리는 기독교, 불교, 천주교 3대 종단을 대표하는 지도자들과 대한민국을 사랑하고 체제를 지키며 자유통일을 이루기 위해 8.15 국민대회를 선포한다. 우리는 반드시 대한민국 헌법과 체제를 지켜내도록 생명을 던지겠다”고 다짐했다.

전 목사는 “8.15 국민대회 전까지 회비를 납부하는 순수한 국민 조직 200만을 조직하고 전 국민의 90% 이상의 동의를 받아 8.15 국민대회를 시작으로 불같이 일어나 불순세력들을 모두 소탕해 제2의 건국을 이뤄내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전 목사는 지난해 8월 15일 광복절 광화문광장에서 ‘문재인 탄핵 8.15 범국민대회’를 개최한 바 있다. 당시 4만명(경찰 측 추산)의 시민이 광화문광장에 모여들며 혼잡을 이루기도 했다. 이미 너알아TV 댓글창엔 “기다리고 기다리던 시간이 다가왔다” “하나님의 명령이다. 한국교회는 다 나와라” “국민대회 기다렸다. 꼭 참석해서 문재인을 쫓아내자” ”사악하고 오만 방자한 문재인 정권을 끌어내자” ”이번 국민대회엔 많은 사람들 데려갈 것” 등 댓글이 쏟아지고 있어 오는 8월 15일 집회 역시 적지 않은 인원이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전 목사는 공직선거법 위반,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지난 2월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지만, 재판부가 지난 4월 21일 주거지 제한, 사건과 관련된 집회 참여 금지 등의 조건으로 전 목사의 보석 신청을 인용해 풀려났다.

이와 관련 최근 개신교 시민단체는 전 목사가 재판부가 정한 보석 조건을 철저히 위반했다며 검찰과 법원에 보석 취소 의견서를 제출했다.

개신교 시민단체 평화나무는 지난 5일 오후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 목사가 지난달 18일부터 20일까지 경북 상주 열방센터에서 말씀학교라는 집회를 열고 ‘문재인이가 지금 국민들에게 중국 바이러스를 통해가지고 한 사람당 100만원씩 마약을 먹인다’고 했다”면서 “이러한 전 목사의 발언은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한 사실을 두고 한 말로 보인다. 사실관계도 틀리고 문 대통령에 대한 명예훼손에 해당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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