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리치웨이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강서구 SJ투자회사 관련 확진자가 연일 나오고 있는 가운데 11일 오후 서울 강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천지일보 2020.6.11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리치웨이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강서구 SJ투자회사 관련 확진자가 연일 나오고 있는 가운데 11일 오후 서울 강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천지일보 2020.6.11

개척교회 관련 확진자 3명 증가해 총 110명

“감염경로 불분명 80% 이상 수도권에 집중”

사회적 거리두기로 연쇄감염 가능성 차단”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서울 관악구 소재 건강용품 방문판매업체인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15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기준으로 리치웨이 관련 누적 확진자는 전날 같은 시간대보다 5명 증가해 총 169명이다.

이중 리치웨이 방문자가 41명이고, 이들의 접촉자가 128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92명, 경기 50명, 인천 21명, 강원과 충남이 각각 3명으로 수도권이 압도적으로 많이 차지하고 있다.

리치웨이발 집단감염이 발생한 곳을 시설별로 살펴보면 ▲서울 강남구 명성하우징 32명 ▲강남구 프린서플 어학원 14명 ▲강서구 SJ투자 콜센터 11명 ▲구로구 중국동포교회 쉼터 8명 ▲금천구 예수비전교회 9명 ▲경기 성남시 NBS 파트너스 16명 ▲인천 남동구 예수말씀실천교회 9명 ▲성남 하나님의 교회 7명 등이다.

수도권 곳곳에서 소규모의 산발적 감염도 계속 발생하고 있다.

수도권 개척교회와 관련해서는 3명이 늘어 현재까지 총 11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중 개척교회발(發) 확진자가 34명, 이들의 접촉자가 76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인천 57명, 서울 31명, 경기 22명으로 인천이 가장 많다.

서울 도봉구 성심데이케어센터에서는 2명이 추가로 감염돼 누적 확진자는 총 19명이다.

인천 계양구에서는 지난 13일 한 초등학생이 검체를 채취해 검사를 진행한 결과 양성인 것으로 판명돼 이 가족 3명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추가로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서울 송파구 소재 롯데택배 동남권물류센터에서도 확진자가 1명 추가로 나왔다. 이 확진자는 지난 8∼10일 근무한 일용직 직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에서 연쇄감염이 연이어 발생하자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일명 ‘깜깜이’ 확진 환자의 비율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방대본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5일까지 파악된 확진자 618명 중 63명(10.2%)의 감염경로가 확실하지 않아 현재 조사 중이다,

이는 깜깜이 확진자 비중을 많이 차지할 수록 2차와 3차 감염원 및 접촉자 추적속도가 더뎌져 추가 전파를 예방하는 것이 어려워진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이날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지역사회 집단발생이 종교시설, 요양시설, 사회복지시설, 사업장을 중심으로 계속 발생하고 있다고 말하며 “신규환자의 약 90%, 감염경로 불명 사례의 80% 이상이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60세 이상 고령층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점을 우려하며 “고령층 등 고위험군을 집중적으로 보호하고, 또 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의료자원을 확보하는 한편 ‘사회적 거리두기’로 연쇄감염을 차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 (출처: 뉴시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 (출처: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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