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리치웨이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강서구 SJ투자회사 관련 확진자가 연일 나오고 있는 가운데 11일 오후 서울 강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천지일보 2020.6.11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리치웨이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강서구 SJ투자회사 관련 확진자가 연일 나오고 있는 가운데 11일 오후 서울 강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천지일보 2020.6.11

갈마동 목사 부부와 밀접 접촉한 교인 12명 자가격리

“대전 60대 女 판매한 다단계 제품, 리치웨이와 동일”

대전 해외입국자 제외 지역사회 감염자 한 달만 발생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대전과 충남 아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4명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사람이 3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돼 방역당국이 지역사회 감염 확산을 우려했다.

16일 대전시 등에 따르면 서구 갈마동 한 교회 목사인 60대 A씨 부부가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결과 전날 오후 10시 50분 양성으로 판명됐다. 이들은 현재 충남대병원 감압병동에 격리된 상태다.

지난 10∼11일 각각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나 15일 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체를 채취해 검사를 받았다.

A씨 부부는 지난 14일 교인들과 함께 예배를 드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 교회에 등록된 교인은 A씨 부부를 포함해 총 11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A씨 부부는 최근 다른 지역을 다녀간 적이 없으며, 외출할 당시에는 마스크를 쓰고 갔던 것으로 파악됐다.

방역당국은 A씨 부부와 밀접 접촉한 교인 등 12명에 자가격리 조처를 내렸다.

다른 확진자 B씨는 60대 여성으로 서구 복수동에 거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여성은 지난 10일부터 서구 괴정동의 다단계 판매시설에서 개최한 제품 설명회에 다녀간 후 식당과 미용실 등을 이용했다.

그후 기차를 타고 서울 동작구 자녀 집과 충남 논산 언니집 등을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러한 과정에서 20여명의 사람이 B씨와 밀접 접촉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B씨가 방문한 다단계 판매시설에서 판매한 제품이 최근 수도권에서 집단 감염 사례가 나온 리치웨이 판매 품목과 똑같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곳이 리치웨이가 운영하는 시설인지는 더 확인을 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3명이 추가로 늘어나면서 대전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총 49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해외유입 발생 사례를 제외하고 지역사회 발생 감염으로는 지난달 16일 이후 약 한 달 만에 나온 경우다.

시는 이들의 거주지 등을 방역 소독하는 한편 정확한 감염경로 등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아울러 충남 아산에서는 사흘째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57세 여성인 C씨는 50세 여성인 아산 14번 확진자와 직장 동료 관계로, 접촉자로 분류돼 검체를 채취해 진단검사를 받은 결과 지난 15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여성은 무증상인 상태로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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