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60여명이 발생한 대구 달성군 다사읍 제이미주병원에서 대구의료원으로 이송되는 환자들이 버스에 탑승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지난 27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60여명이 발생한 대구 달성군 다사읍 제이미주병원에서 대구의료원으로 이송되는 환자들이 버스에 탑승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대구 누적 환자 6704명 중 집단감염 ‘563명’

“당분간 요양병원 중심 철저히 모니터링해야”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대구지역 의료시설에서 추가로 발생하면서 방역당국이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확진자 중엔 간병인도 포함돼 있어 병원 내 집단감염이 다시 우려되고 있다.

1일 질병관리본부(질본)에 따르면 대구 한사랑요양병원에서 11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이에 따라 한사랑요양병원 관련 확진자는 총 121명으로 증가했다.

대구지역 병원시설 감염사례는 대구 달성군 소재 대실요양병원 3명, 제이미주병원 1명이 각각 추가됐다. 누적 확진자 수로 보면 대실요양병원 94명, 제이미주병원 135명 등 총 229명이다.

또한 대구시는 지역 내 간병인을 대상으로 전수 진단검사를 진행한 결과 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시는 병원 근무 간병인 전수조사 대상 61개소 2421명에 대한 진단검사를 완료(지난달 31일 기준)했다.

검체한 2421명 중 2301명(95.0%)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2명(0.1%)은 양성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대구 중구 소재 의료기관인 계명대 대구동산병원과 서구 소재 한신병원에서 각각 1명씩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대구에서는 총 6704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했으며, 이 중 신천지 관련 환자 4477명을 제외하면 563명이 ‘집단발병’ 사례다.

정은경 질본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대구는 전체 숫자가 줄긴 했지만 여전히 요양병원, 정신병원의 집단 발병 사례가 보고돼 그런 병원에서의 추가 환자 동향을 봐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간병인도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기 때문에 당분간은 요양병원 등을 중심으로 한 발생의 위험성은 있어 철저히 감시하고 모니터링을 해야 안정된 상태로 갈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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