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인천=신창원 기자]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22일부터 4월 5일까지 종교 시설의 운영을 중단할 것을 권고한 가운데 22일 오전 인천의 한 대형교회에서 예배를 마친 신도들이 교회를 빠져나오고 있다. 시설이 문을 열려면 출입구에서부터 발열 여부를 확인하고 사람 간 간격을 1∼2m씩 유지하는 등 방역 당국이 정한 준수 사항을 철저하게 지켜야 한다. ⓒ천지일보 2020.3.22
[천지일보 인천=신창원 기자]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22일부터 4월 5일까지 종교 시설의 운영을 중단할 것을 권고한 가운데 22일 오전 인천의 한 대형교회에서 예배를 마친 신도들이 교회를 빠져나오고 있다. 시설이 문을 열려면 출입구에서부터 발열 여부를 확인하고 사람 간 간격을 1∼2m씩 유지하는 등 방역 당국이 정한 준수 사항을 철저하게 지켜야 한다. ⓒ천지일보 2020.3.22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에서 창궐하고 있는 가운데 유럽과 미국 등에서 귀국한 코로나19 국내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24일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 76명 중 22명(28.9%)이 해외에서 입국한 사람이다.

방문 지역별로는 유럽 18명, 미주 4명으로 나타났다.

국적별로는 우리 국민이 20명, 외국인이 2명이다. 20명은 검역과정에서 확인됐으나 나머지 2명은 지역사회에서 확인된 사례다.

중대본의 공식 발표 후에도 전국에서 코로나19 해외 유입 사례가 보고됐다.

지자체에 따르면 이날 경기도 오산에서는 유럽으로 신혼여행을 갔다가 지난 16일 귀국한 30대 남성이 코로나19로 확진됐다. 울산에서는 미국을 다녀온 20대 여성이, 제주에서는 스페인에서 함께 귀국한 내국인 1명과 외국인 1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해외유입과 함께 전국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이어지면서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9000명을 넘어섰다. 올해 1월 20일 국내 첫 환자가 발생한 이후 64일 만이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총 9037명이다. 이 가운데 3507명이 완치해 격리 해제됐다. 현재 치료 중인 확진자는 5410명이다.

사망자는 125명으로 조사됐다. 중대본이 이날 0시 기준으로 집계한 사망자는 120명이었으나 대구·경북에서 5명이 추가로 숨졌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