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발 승객 진단검사 이동(영종도=연합뉴스) 2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에서 영국 런던발 여객기를 타고 입국한 승객들이 진단 검사를 받는 곳으로 향하는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유럽발 승객 진단검사 이동(영종도=연합뉴스) 2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에서 영국 런던발 여객기를 타고 입국한 승객들이 진단 검사를 받는 곳으로 향하는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최근 3일간 해외에서 국내로 유입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비율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해외유입 관련 사례는 51건(51.0%)이다.

구체적인 인원은 유럽이 29명으로 가장 많고, 미주 18명(미국 13명), 중국 외 아시아 4명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내국인은 44명, 외국인은 17명으로, 34명은 검역과정에서, 17명은 지역사회에서 확인됐다.

코로나19 확진자 해외유입 비율은 지난 23일 28.4%(64명 중 18명), 24일 32.9%(76명 중 25명), 25일 51.0%로 점차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유럽 확진자는 23일 7명, 24일 20명, 25일 29명, 미국 확진자는 23일 11명, 24일에는 5명으로 감소했다가 25일 다시 13명으로 대폭 증가했다.

확진자 비율은 내국인 환자가 가장 많다. 특히 전날에는 유럽지역 입국자의 83.4%, 미국지역 입국자의 90.1%가 내국인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정부는 오는 27일 0시부터 미국발 입국자에 대한 검역을 강화하기로 했다. 유럽발 입국자에 대한 진단검사는 앞서 지난 22일 0시부터 이미 실시됐다.

이에 따라 유증상자는 내외국인 모두 공항검역소 시설에서 대기를 하면서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 입국 시에 무증상일 경우에도 내국인과 장기체류 외국인은 14일간 자가격리에 들어간다. 이후 증상이 나타날 경우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게 된다.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은 “앞으로 미국발 국내 입국자 중 코로나19 확진자 추이를 고려, 필요한 경우 전수 진단검사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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