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이 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브리핑룸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확진환자 발생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9.9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이 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브리핑룸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확진환자 발생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9.9

중국 방문 환자 11명 중 2명 우한교민

“현재 검사가능 건수가 일일 3000여건”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현재 국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진자가 24명으로 이 중 2명이 퇴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이들 환자의 접촉자는 총 1386명으로 조사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는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접촉자 중 1083명이 자가격리 중”이라며 “총 접촉자 중에 9명이 환자로 확진됐다”고 발표했다.

보건 당국에 따르면 환자 24명 가운데 2명은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귀국해 임시생활시설에서 격리 생활 중이던 우한 교민이다.

중국에 방문한 환자는 11명으로 가장 많고 태국과 싱가포르 방문자 각각 2명, 일본 1명으로 조사됐다. 나머지 8명은 국내에 계속 있던 확진자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진단검사 시행에 대해 “현재 지역사회 유행이 광범위하게 발생하고 있는 국가는 중국인데, 그 외의 국가에 대해서는 아직 지역사회 유행이 확산됐다고 판단하기에 정보가 제한적”이라며 “의료진은 해외 여행력뿐만 아니라 위험요인 노출 여부 등을 고려해 판단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해당 국가 여행 시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과 접촉했거나 지역사회 유행이 발생하고 있는 중국인 참석이 많았던 행사 참석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의심환자로 판단해달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 본부장은 병원을 방문한 환자들에게 “막연한 불안감 때문에 검사를 받을 필요는 없다”며 “담당 의료진의 전문적인 판단을 신뢰해 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검사가능 건수가 일일 3000여건”이라며 “순차적으로 검사기관을 늘려가고 있는 만큼 당분간은 검사를 원하는 모든 국민에게 검사를 적용할 수 없는 상황에 대해 이해해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내 23번째 신종코로나 확진자가 격리되기 전 롯데백화점 본점과 이마트 마포 공덕점을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23번째 환자는 중국 우한에서 국내로 들어와 방역 당국이 소재지를 확인하던 ‘전수조사 대상자’ 중 1명으로, 23번 환자와의 접촉자 수는 현재 조사 중이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사태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강대학교 국제학사 정문에 신종 코로나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천지일보 2020.2.4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사태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강대학교 국제학사 정문에 신종 코로나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천지일보 20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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