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6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17번째 확진자가 귀국 직후 다녀간 것으로 확인된 서울역 푸드코트에 임시휴업을 알리는 안내문이 세워져 있다. ⓒ천지일보 2020.2.6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6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17번째 확진자가 귀국 직후 다녀간 것으로 확인된 서울역 푸드코트에 임시휴업을 알리는 안내문이 세워져 있다. ⓒ천지일보 2020.2.6

싱가포르서 인천공항 직후 대구 방문

구리시 내 3개 의료기관 4차례 들려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콘퍼런스에 참석하기 위해 싱가포르에 방문한 17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진자가 귀국 직후 설 연휴를 맞아 서울역에서 KTX와 SRT를 타고 대구를 다녀간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관리본부(질본) 중앙방역대책본부는 현재까지 진행된 17번째 확진자인 37세 한국인 남성에 대한 역학조사 경과를 6일 발표했다. 현재 이 환자는 귀국 전에 증상이 발현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환자는 지난달 24일 귀국 직후 의료기관과 음식점, KTX 등을 이용했으며 이 과정에서 발생한 접촉자는 총 188명이다.

지난달 18~24일 컨퍼런스 참석차 싱가포르에 들른 후 24일 오전 8시 50분 인천공항으로 귀국(대한항공 KE646)했다. 그 후 9시 30분께 공항철도를 이용해 서울역으로 이동했다.

서울역에서 음식점(북창동순두부 서울역점), 약국(중앙온누리약국)을 방문했으며 낮 12시 40분 출발 KTX를 타고 오후 2시 22분 동대구역에 도착해 택시를 타고 대구 본가로 향했다.

다음날인 25일 자차로 대구에 있는 처가에 갔으며 대구 수성구 소재 주유소(미니주유소)를 들렀다가 택시를 통해 동대구역을 방문했다.

동대구역에선 편의점(스토리웨이 동대구신맞이방)을 방문했고 밤 9시 26분 출발 SRT를 타고 11시 10분 수서역에 도착해 밤 11시 18분에 지하철로 광나루역으로 이동했다.

[천지일보 영종도=신창원 기자]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한 피해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31일 인천시 중구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1층에서 여행객들이 마스크를 쓰고 있다.ⓒ천지일보 2020.1.31
[천지일보 영종도=신창원 기자]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한 피해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31일 인천시 중구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1층에서 여행객들이 마스크를 쓰고 있다.ⓒ천지일보 2020.1.31

26일 0시 22분께 택시로 자택에 귀가한 뒤 오후 6시께 택시를 이용해 경기도 구리시 소재 한양대학교 구리병원 응급실 대기실과 음압 격리실에 오후 6시 21분~8시 42분까지 있었다.

27일에는 오후 2시께 택시를 타고 구리시 소재 삼성서울가정의원을 방문해 오후 3시 12분까지 진료를 받았다. 이후 구리시 소재 약국(구리종로약국)에 들렀다가 오후 3시 30분께 택시를 이용해 자택으로 귀가했다.

28일에는 종일 자택에 있었으며 29일 오후 3시께 걸어서 구리시 소재 슈퍼마켓(프리마트 구리점), 음식점(이삭토스트 구리장자못점) 등을 방문했다. 이어 30일부터 이달 2일까지 나흘간은 종일 집에 머물렀다.

이달 3일 오후 2시 23분 도보로 구리시 소재 서울아산내과에 방문했고 진료 후 5시께 구리시 소재 약국(수약국)으로 갔다. 오후 5시 10분께 구리시 소재 음식점(본죽 구리토평점) 방문 후 집으로 돌아갔다.

오후 8시께 버스로 광나루역으로 가서 8시 15분께 광나루역에 있는 편의점(이마트24 광나루역점)을 방문했다. 광나루역 앞에서 지인을 만난(지인 차량) 후 8시 36분 버스를 타고 8시50분께 자택 귀가했다.

지난 4일에는 택시를 이용해 구리시 소재 한양대학교구리병원에 다시 방문해 오전 11시 40분부터 오후 1시 35분까지 선별진료실에서 진료를 벋은 후 자택으로 귀가한 뒤 자택 격리 중 양성 확진 판정을 받아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이 있는 명지병원으로 격리됐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폐렴이 퍼진 중국 후베이성 우한 지역에서 환자들이 급증하면서 의료시스템이 마비되고 있는 가운데 25일 오후 서울 시내의 한 병원 정문 앞에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안내문이 세워져 있다. ⓒ천지일보 2020.1.25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폐렴이 퍼진 중국 후베이성 우한 지역에서 환자들이 급증하면서 의료시스템이 마비되고 있는 가운데 25일 오후 서울 시내의 한 병원 정문 앞에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안내문이 세워져 있다. ⓒ천지일보 2020.1.25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