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차기 국무총리는 정세균 전 국회의장”(서울=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후 춘추관 브리핑실에서 차기 국무총리를 직접 발표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차기 국무총리로 정세균 전 국회의장을 지명했다.
문 대통령 “차기 국무총리는 정세균 전 국회의장”(서울=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후 춘추관 브리핑실에서 차기 국무총리를 직접 발표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차기 국무총리로 정세균 전 국회의장을 지명했다.

文 대통령 ‘복심’ 윤건영, 21대 총선 출마로 靑 떠나

고민정 “업무분장 효율화 위해 업무‧소속 조정”

정치권 “후반기 국정 운영 위해 21대 총선 총력전”

국정 상황·기획 분리, 선임행정관급 담당관 신설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청와대가 6일 국정운영 후반기를 맞아 비서관급 일부 자리를 신설·통합하는 등 조직 개편과 인사를 단행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청와대는 국정운영 후반기를 맞아 효율적인 국정 보좌 및 국정과제 추진동력 확충을 위해 조직 및 기능을 일부 재편할 계획”이라며 개편 내용을 발표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번 개편으로 경제수석실 산하 통상비서관실이 신남방‧신북방 비서실로 개편됐다. 또한 통상비서관실은 산업정책비서관실과 통합해 산업통상비서관실로 변경됐다.

아울러 정책실장 산하의 정책조정비서관실은 폐지됐고, 해당 기능은 일자리 기획비서관실에 통합돼 일자리 조정비서관실로 개편했다. 마지막으로 과학기술보좌관실 산하에는 디지털 혁신비서관실이 신설됐다.

청와대는 선임행정관(2급)‧행정관(3급) 직급의 3개 담당관도 신설했다. 구체적으로 자치 발전비서관실 산하에 국민 생활 안전담당관, 산업통상비서관실 산하에는 소재‧부품‧장비 산업담당관, 국방개혁비서관실 산하의 방위산업담당관 등이다.

신임 기획비서관에는 오종식 현 연설 기획비서관이, 국정상황실장에는 이진석 정책조정 비서관이, 신설된 신남방·신북방 비서관은 박진규 통상비서관이 각각 내정됐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 (출처: 연합뉴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 (출처: 연합뉴스)

일자리 기획·조정비서관은 이준협 일자리 기획비서관이, 산업통상비서관은 강성천 현 산업정책비서관이 맡게 됐다. 디지털 혁신비서관과 3개 담당관의 인선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이번 개편에 대해 고 대변인은 “연설 기획비서관은 기획비서관으로 변경돼 국정운영 기조를 수립하고, 국정 아젠다, 일정, 메시지 기획 업무를 담당하고, 국정기획상황실은 국정상황실로 조정해 국정 전반 상황 및 동향을 파악하는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행 비서실·정책실·안보실의 3실장 12수석 49비서관 체제를 유지하되 업무분장을 효율화하기 위해 일부 비서관의 업무·소속을 조정한다”며 “핵심 국정과제를 집중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비서관 및 담당관을 신설했다”고 밝혔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윤건영 국정상황실장은 21대 총선 출마를 위해 청와대를 떠난다. 여기에 주형철 경제보좌관도 총선 출마 가능성이 크고, 고민정 대변인도 출마를 막판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청와대 출신으로 더불어민주당 공천 희망자가 70여명에 이를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번 청와대의 인사 개편은 집권 후반기에 접어든 문재인 대통령이 원활한 국정 운영을 위해 21대 총선 승리에 총력전을 펴고 있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청와대 전경. ⓒ천지일보 2019.12.04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청와대 전경. ⓒ천지일보 2019.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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