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국무 회의 앞서 25분가량 발표 예정
민생경제·한반도 평화 등이 핵심의제 될 듯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020년 경자년 새해 국정운영 방향을 담은 신년사를 발표한다. 특히 최근의 한반도 상황과 관련해 새로운 제안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청와대에서 열리는 국무회의에 앞서 9시 30분부터 25분가량의 신년사를 통해 올 한 해 국정운영 계획을 밝힌다.
신년사의 주요 의제로는 ‘민생경제’와 ‘한반도 평화’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지난 2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신년합동인사회에서도 이 두 가지를 강조했으며, 특히 최근엔 국제 기고매체 신디게이트의 기고글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평화는 오지 않는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문재인 정부가 역량을 집중해 온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와 관련한 메시지가 주목된다.
일각에서는 문 대통령이 그동안 제안해 왔던 비무장지대 국제평화지대, 2032년 남북 공동올림픽 개최와 도쿄 올림픽 남북 단일팀 구성, 동북아 철도공동체 등을 망라한 남북관계 개선 방안을 제안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북미대화가 기로에 놓인 가운데 문 대통령이 ‘촉진자역’으로서 북미 간 비핵화 대화의 재개를 위한 의지도 밝힐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이번 신년사를 통해 민생과 혁신의 메시지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경제 분야와 관련해서는 문 대통령이 취임 후부터 기반을 다져온 ‘혁신적 포용국가’에 대해 올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본격화하기 위한 방안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인사회에서 강조한 검찰개혁 등 권력기관 개혁과 공정사회 달성을 위한 의지도 신년사에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