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연합뉴스) 한국의 첫 스텔스 전투기 F-35A가 29일 오후 청주 공군기지에 착륙하고 있다.
(청주=연합뉴스) 한국의 첫 스텔스 전투기 F-35A가 29일 오후 청주 공군기지에 착륙하고 있다.

17일 청주기지 공군참모총장 주관 행사 진행

공군, 최근 F-35A 北 ICBM 타격 영상 홍보

고고도정밀정찰기 ‘글로벌호크’도 도입 예정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공군 전략무기 미국산 스텔스 전투기 ‘F-35A’의 전력화 행사를 오는 17일 청주 공군기지에서 비공개로 진행한다.

13일 공군은 올해 인수 예정된 F-35A가 국내에 도착하면서 공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전력화 행사를 17일에 진행한다고 밝혔다.

비공개로 행사를 진행하는 것은 북한이 F-35A 도입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기 때문이며 최대한 북한을 자극하지 않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10월 1일 국군의 날 행사에서 F-35A를 공개한 것과 관련해 ‘F-35A의 비행모습까지 공개하며 허세를 부려댔다. 공공연한 위협이고 고의적인 도발’이라고 반발했다.

F-35A는 지난 3월 2대가 한국에 도착한 것을 시작으로 올해 모두 13대가 들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공군은 정확한 도입 대수는 보안상 이유로 공개하지 않았다.

최근 공군은 F-35A가 북한의 방공망을 뚫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화성-14형을 가상으로 타격하는 모습이 담긴 홍보영상을 공개하기도 하면서 신형 스텔스 전투기의 위력을 나타냈다.

F-35A는 적지의 방공망을 피할 수 있는 스텔스 성능을 갖췄으며 전자전 능력 등 통합항전시스템을 갖췄다. 이 전투기의 최대속도는 마하 1.6이며, 항속거리는 2222㎞에 달한다. 상승고도는 1만 5240m이며 전투행동반경은 1093㎞이다.

또한 최대 3만 822㎏를 무장할 수 있고 AIM-9X 공대공 미사일과 GBU-12 공대지 정밀유도폭탄을 장착할 수 있다.

공군은 북한 전 지역을 감시할 수 있는 고고도정밀무인정찰기 ‘글로벌호크’도 이달 안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이는 지상 20㎞ 상공에서 레이더와 적외선탐지장비 등을 활용해 지상 30㎝ 크기의 물체까지 식별한다. 또 이 정찰기는 한번 이륙하면 최대 체공시간이 약 30시간에 달하며, 시속 629㎞로 비행하고 최대 항속거리는 2만 2779㎞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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