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고도 무인정찰기 RQ-4 '글로벌 호크'가 23일 새벽 경남 사천 지역 후방 공군부대에서 한국군에게 인도되고 있다. 지난 17일 계획됐던 고고도 무인정찰기 RQ-4 '글로벌 호크' 1호기의 인도가 기상 여건 등으로 인해 뒤로 미뤄진 것으로 전해졌다.(출처: 뉴시스) ⓒ천지일보 2019.12.23
고고도 무인정찰기 RQ-4 '글로벌 호크'가 23일 새벽 경남 사천 지역 후방 공군부대에서 한국군에게 인도되고 있다. 지난 17일 계획됐던 고고도 무인정찰기 RQ-4 '글로벌 호크' 1호기의 인도가 기상 여건 등으로 인해 뒤로 미뤄진 것으로 전해졌다.(출처: 뉴시스) ⓒ천지일보 2019.12.23

구매결정 8년만에 사천공항 도착

軍당국, 글로벌호크 도착 비공개

작전 반경 3000㎞… 北전역 감시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미국에서 제작된 고고도 무인정찰기 ‘글로벌호크’ 한 대가 23일 새벽 5시께 경남 사천 공군기지에 도착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가 지난 2011년 구매를 공식 결정한 지 8년 만이다.

글로벌호크는 20km 상공에서 특수 고성능레이더와 적외선 탐지 장비 등으로 지상 0.3m 크기의 물체까지 식별할 수 있는 ‘첩보위성’급 무인 정찰기다. 작전 반경은 3000㎞에 달하고 한 번에 40시간 전후까지 비행을 할 수 있다. 공군의 감시 범위가 북한 전역은 물론 한반도 일부 지역까지 확장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호크 도입에 따라 군 당국은 미국에 절대적으로 의존해온 북한 내륙의 영상정보도 독자 수집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지상에서 각종 미사일을 탑재하고 이동하는 북한의 이동식발사차량, TEL도 글로벌호크의 감시망에 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정부는 지난 2011년 3월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이 고조되자 미국에서 글로벌호크를 사오기로 공식 결정했다.

우리 군은 이번 1호기를 시작으로 내년 5월까지 차례로 3기를 더 도입하고 일정 기간 전력화 과정을 거쳐 실전 배치할 계획이다. 다만 군 당국은 이번 글로벌호크의 한국 도입을 홍보하거나 인수 장면을 따로 공개하거나 하지는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고고도 무인정찰기 RQ-4 '글로벌 호크'가 23일 새벽 경남 사천 지역 후방 공군부대에서 한국군에 인도 되고 있다. 지난 17일 계획됐던 고고도 무인정찰기 RQ-4 '글로벌 호크' 1호기의 인도가 기상 여건 등으로 인해 뒤로 미뤄진 것으로 전해졌다.(출처: 뉴시스) ⓒ천지일보 2019.12.23
고고도 무인정찰기 RQ-4 '글로벌 호크'가 23일 새벽 경남 사천 지역 후방 공군부대에서 한국군에 인도 되고 있다. 지난 17일 계획됐던 고고도 무인정찰기 RQ-4 '글로벌 호크' 1호기의 인도가 기상 여건 등으로 인해 뒤로 미뤄진 것으로 전해졌다.(출처: 뉴시스) ⓒ천지일보 2019.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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