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등을 논의하기 위해 열린 고위 당정청 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7.3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당정청 협의회. ⓒ천지일보DB

與, 전날 강원도 태풍 피해현장 방문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이낙연 국무총리,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등 당정청 고위급 인사들이 오늘(6일) 간담회를 열고 제18호 태풍 ‘미탁’ 피해 상황에 대한 대책을 논의한다.

당정청 고위급 인사들은 이날 태풍 피해 대책을 논의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으로는 태풍 피해 복구를 위한 예비비 및 특별교부세 지원, 특별재난지역 선포 문제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제18호 태풍 미탁으로 인한 피해가 불어나고 있다.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은 682세대 1262명에 달한다. 하루 반나절 만에 234세대 511명이 늘어난 수치이다.

잠정 집계된 피해 시설물도 3771개소(사유시설 2806개소, 공공시설 956개소)다. 이 가운데 2659개소(70.5%)만이 응급 복구를 마쳤다. 사망자는 12명이나 발생했고 실종 3명, 부상 11명 등으로 집계됐다.

4일 강원도 동해시 근덕면 초곡이 태풍 ‘미탁’으로 피해를 입어 긴급 복구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제공: 동해시)ⓒ천지일보 2019.10.4
4일 강원도 동해시 근덕면 초곡이 태풍 ‘미탁’으로 피해를 입어 긴급 복구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제공: 동해시) ⓒ천지일보 2019.10.4

민주당 지도부는 전날 미탁으로 피해를 본 강원도 동해 송정동을 찾아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경청했다.

현장 방문에는 이 대표를 비롯해 설훈 최고위원, 김민기 제1정조위원장, 이재정 대변인,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간사인 박완주 의원, 김한정·심기준 의원, 최문순 강원지사 등이 함께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서 이 대표는 “지난 2일 밤부터 3일 새벽에 비가 엄청 많이 쏟아져 피해를 많이 봤는데, 신속히 대처해서 인명피해가 없는 것이 참 다행”이라면서도 “제방을 쌓은 지 50년 가까이 돼 기반이 약해져 있었는데 그 위에 덧칠만 하다 보니 쓸려나간 게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예비비나 특별교부세 등을 가능한 한 빨리 지원해 빠른 복구가 가능하도록 내일(6일) 바로 당정협의를 갖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태풍 미탁으로 피해규모가 불어나는 가운데 제19호 태풍 하기비스가 한반도를 위협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전 3시께 괌 동쪽 2010㎞ 해상에서 태풍의 전 단계인 ‘열대저압부가’ 발생했다. 기상청은 6일과 7일 해당 열대저압부가 태풍으로 발달할 것이란 예측을 내놨다.

현재 기상도 비쥬얼맵. 5일 오전 3시께 괌 동쪽 2010㎞ 해상에서 태풍의 전 단계인 ‘열대저압부가’ 발생했다. (출처: 기상청)
현재 기상도 비쥬얼맵. 5일 오전 3시께 괌 동쪽 2010㎞ 해상에서 태풍의 전 단계인 ‘열대저압부가’ 발생했다. (출처: 기상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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