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24 긴급구호물품 수송 차량이 태풍 미탁 피해지역으로 출발하고 있다. (제공: 이마트24)
이마트24 긴급구호물품 수송 차량이 태풍 미탁 피해지역으로 출발하고 있다. (제공: 이마트24)

미탁 피해자에 금융권 상환유예

카드사도 유예나 분할납부 지원

유통가 신속하게 구호물품 전달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제18호 태풍 미탁으로 인한 피해가 커지면서 은행권과 유통가 등이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속속 지원을 선언하고 있다.

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구호물품을 중심으로 지원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SPC그룹은 태풍 미탁 피해를 입은 강원도 삼척시와 경상북도 지역에 파리바게뜨 빵 6000개와 SPC삼립 생수 1만 5000개를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전달했다. 구호물품은 수해로 대피소에 머물고 있는 이재민들과 복구인력 및 자원봉사자 등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이마트24도 태풍 ‘미탁’이 할퀸 강원도 지역에 긴급구호물품을 지원한다. 우선 4일 오후 8시경 생수, 컵라면, 물티슈 등 2500여개를 동해시에 보냈고 5일 오전에는 참치, 즉석카레 등 2500여개를 삼척시에 전달했다. 이마트24는 행정안전부와 전국재해구호협회로부터 이재민과 피해 복구 작업을 진행하는 인원들에게 꼭 필요한 물품과 도착 요청 시간을 전해 듣고 긴급 지원을 진행하게 됐다. 우선 요청받은 물품을 동해시와 삼척시에 전달한 후 추가로 지원이 필요한 곳에 지속적으로 구호물품을 전달할 계획이다.

오비맥주도 사단법인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회장 송필호)를 통해 태풍 미탁으로 큰 피해를 입은 경북 영덕군·울진군 이재민에게 재난 구호용 생수 2만 3040병(500㎖)을 전달했다. 이는 오비맥주 직원들의 기부금으로 마련됐다.

금융권에서는 보험금을 신속히 지급하거나 대출 등의 금융 지원을 제공한다. 우선 금융거래위원회는 피해 기업이나 가구가 보험금을 신속하게 받도록 재해피해확인서 등을 발급받은 경우에는 손해조사 완료 전에 추정 보험금의 50% 내에서 보험금을 조기 지급하기로 했다. 심각한 태풍 피해를 입은 보험가입자를 대상으로 보험료 납입, 대출원리금 상환 등을 유예하는 지원 방안도 시행된다. 또 피해 주민이나 기업이 보험계약 대출을 신청하면 24시간 내 대출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기업은행, 산업은행, 신·기보 등 정책금융기관은 피해기업이나 개인에 대한 대출 및 보증에 대해 일정기간 상환을 유예한다는 방침이다. 만기도 최대 1년까지 연장해 준다. 시중은행 역시 태풍 미탁 피해 기업과 개인에 대출원리금 상환을 일정기간 유예한다.

재난피해 중소기업 특례보증(신용보증기금)을 통해 재난피해 중소기업에 대해 피해 복구자금도 지원한다. 운전자금이나 시설자금 등을 합산해 3억원 내에서 지원하게 된다. 농어업재해대책자금신용보증을 통해서는 농어업인에 대한 지원도 진행된다.

카트업계도 태풍 미탁 피해 지원에 나섰다. KB국민카드, 신한카드, 현대카드 등은 태풍 피해 고객을 돕기 위해 카드대금 상환을 늦춰주고 나눠 갚을 수 있게 청구유예와 무이자 분할 상환을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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