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파주·연천 일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가운데 조규일 진주시장이 19일 오후 3시 전통소싸움장경기장 소독시설에서 철저한 방역을 주문하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19.9.19
지난 17일 파주·연천 일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가운데 조규일 진주시장이 19일 오후 3시 전통소싸움장경기장 소독시설에서 철저한 방역을 주문하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19.9.19

‘상설 진주소싸움경기’도 취소

영상회의서 사전차단 차원 결정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확산을 차단하고자 전국 지자체별 행사가 잇달아 취소되거나 연기되고 있는 가운데 내달 예정된 ‘진주 전국민속소싸움대회’도 전면 취소됐다.

진주시는 10월 축제 기간인 내달 4일부터 9일까지 6일간 개최할 예정이었던 ‘전국민속소싸움대회’와 오는 28일 ‘토요상설 민속소싸움경기를’ 취소한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지난 17일 파주 연다산동, 18일 연천군, 23일 김포 통진읍, 24일 파주 적성면 등 ASF가 확산 조짐을 보임에 따라 ㈔진주투우협회와 긴급 영상회의를 열고 취소를 결정했다.

투우협회 측은 긴급회의를 통해 “돼지열병의 확산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같은 축산인으로서 ASF의 추가 확산을 막는데 전 회원이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진주시 관계자는 “ASF 차단을 위해 거점 소독시설을 24시간 운영하고, 공동방제단을 동원해 축산농가 일제 소독을 펼칠 예정”이라며 “매뉴얼보다 한 단계 높은 방역 태세로 시에 돼지열병이 유입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 민속소싸움대회는 진주시가 주최하고 ㈔진주투우협회가 주관하는 행사로 민속 소싸움의 발원지인 진주에서 매년 개최하고 있다.

‘진주 전국민속소싸움대회’ 경기 모습.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19.9.25
‘진주 전국민속소싸움대회’ 경기 모습.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19.9.25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