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야생멧돼지 아파트 출현에 포획반 상시운영… ASF 증상 없어
진주시, 야생멧돼지 아파트 출현에 포획반 상시운영… ASF 증상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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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군과 철원군에서 발견된 아프리카돼지열병 감염 야생멧돼지 폐사체. (제공: 환경부)
연천군과 철원군에서 발견된 아프리카돼지열병 감염 야생멧돼지 폐사체. (제공: 환경부)

오늘부터 포획에 총기사용

발견 시 경찰서·소방서 신고

[천지일보 경남=최혜인 기자] 경남 진주 도심에 야생멧돼지가 출현하면서 진주시가 23일부터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상황종료 시까지 멧돼지 포획반을 연중 운영한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최근 야생멧돼지 한 마리가 상대동 선학산 인근 모 아파트 옆 도로에 출몰했다. 경찰은 당시 멧돼지가 비틀거리며 힘이 빠진 채 발견돼, 먹이를 찾으러 아파트까지 내려온 것으로 보고 있다. ASF 증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그동안 농작물 피해시기인 5~11월 중 1개월 단위로 멧돼지 포획반을 운영해왔으나, 최근 등산로뿐 아니라 도심에도 출현함에 따라 상시운영에 돌입한다.

이번 포획반 운영을 위해 시는 이달 경찰서에 총기 사용신청을 마쳤고, 승인이 나면서 오늘부터 총기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야생멧돼지가 출현하면 경찰서에 보관해둔 총기류를 찾아 경찰과 합동으로 출동할 계획이다.

또 시는 11월을 집중포획기간으로 설정하고, 읍면동과 합동으로 농작물 피해민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야생멧돼지 포획에 나설 방침이다.

환경행정팀 시 관계자는 “야생멧돼지가 도심외곽 농촌지역에 한 마리씩 간헐적으로 출몰한 적은 있지만, 올해 초에 이어 최근에는 도심까지 출현하고 있다”며 “야생멧돼지 표준행동지침(SOP)에 따라 멧돼지가 출현하면 주민들의 상해 위험이 커 사살 혹은 매립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고지역은 출입이 통제되며 총포·사냥개 소리가 날 수 있다. 멧돼지 발견 시 경찰서나 소방서로 신고하는 등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진주시 관계자는 “멧돼지를 목격했을 때는 돌을 던지거나 소리를 지르는 등 자극하는 행동을 하지 말고, 등을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 가까운 나무 등 은폐물 뒤에 몸을 숨겨야 한다”며 “가을 수확기 잦은 출몰이 예상되므로 산행이나 농지 출입 시 안전에 유의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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