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시간) 미 조지아주 브런즈웍항 인근 해상에서 현대글로비스 소속 대형 자동차 운반선(PCC) '골든 레이' 호가 전도돼 옆으로 누워 있다. 이 선박에 승선한 24명 중 한국인 포함 20명이 대피하거나 구조됐으며 기관실에 있는 것으로 알려진 나머지 한국인 4명에 대해서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다. (출처: 뉴시스) 2019.9.9
8일(현지시간) 미 조지아주 브런즈웍항 인근 해상에서 현대글로비스 소속 대형 자동차 운반선(PCC) '골든 레이' 호가 전도돼 옆으로 누워 있다. 이 선박에 승선한 24명 중 한국인 포함 20명이 대피하거나 구조됐으며 기관실에 있는 것으로 알려진 나머지 한국인 4명에 대해서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다. (출처: 뉴시스) 2019.9.9

현대글로비스 골든레이호 90도 기울어져

24명 중 20명 구조… 한국인 4명 고립

외교부 “1차 신속대응팀 현장 긴급 파견”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외교부는 미국 해상에서 8일(현지시간) 기울어진 현대글로비스 소속 자동차운반선(PCC) ‘골든레이(GoldenRay)’호 기관실에 고립된 우리 국민 4명을 구조하기 위해 구조대원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9일(한국시간)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미 해안경비대는 현지시간 9일 오전 6시 30분(한국시간 9일 오후 7시 30분) 골든레이호 내 기관실에 구조대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현재 선체 내에는 화염과 연기가 발생했으나 진압된 상태이며 좌현으로 90도 기울어졌고, 예인선 2대가 기울어진 선박이 떠내려가지 않도록 선체 안정화 작업을 하고 있다.

외교부는 “미 해안경비대가 현지시간 8일 오후 6시 13분경(한국시간 9일 오전 7시 13분) 기관실 내 고립된 선원들과 연락을 위해 선체를 두드리는 작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3차례 선체 내부에서 두드리는 반응이 있었고, 선체를 지속 두드리기 위해 구명정이 야간 대기 중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외교부는 9일 오전 해양수산부, 해경청 등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열어 신속한 구조와 사고 상황 파악, 신속대응팀 파견 등 사고 대응조치 방안을 협의했다. 이날 오후 8명(본부 3명, 공관 5명)으로 구성된 1차 신속대응팀을 현장에 파견할 예정이다.

외교부 본부와 주애틀랜타총영사관은 유관부처와 선사 등과 긴밀히 협조해 고립된 선원 구조, 가족지원, 사고원인 규명 등 신속한 사고 수습을 위한 영사조력을 지속 제공할 예정이다이라고 밝혔다.

앞서 한국시간 8일 오후 4시 10분경 현대글로비스 소속 골든레이호가 미국 조지아주 브룬스윅 항구로부터 1.6㎞ 거리의 해상(수심 11m)에서 좌현으로 80도 가량 선체가 기울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재는 좌현으로 90도 기울어진 상태다.

현재까지 탑승자 24명 중 20명이 구조됐고 4명은 기관실에 고립돼 구조되지 못했다. 구조된 승선인원 중 한국인 6명, 필리핀인은 13명, 미국 도선사 1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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