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해양경비대(USCG)가 9일(현지시간) 미 남동 해안에서 전도된 자동차 운반선 골든레이호에서 한국인 선원 4명에 대한 구조작업을 벌이는 모습을 트위터로 공개했다. (출처: USCG 트위터 영상 캡처) 2019.09.10
미 해양경비대(USCG)가 9일(현지시간) 미 남동 해안에서 전도된 자동차 운반선 골든레이호에서 한국인 선원 4명에 대한 구조작업을 벌이는 모습을 트위터로 공개했다. (출처: USCG 트위터 영상 캡처) 2019.09.10

[천지일보=이솜 기자] 미국 동부 해안에서 전도된 현대글로비스 소속 자동차운반선 골든레이호 안에 고립됐던 한국인 선언 4명이 전원 구조됐다.

미국 해안경비대(USCG)가 9일(현지시간) 오후 5시 58분께 자체 트위터 계정에 글을 올려 “USCG와 구조 대원들이 마지막 골든레이호 선원을 무사히 구출했다”며 “모든 선원의 소재가 확인됐다”고 밝혔다고 뉴시스가 보도했다.

USCG 소속 존 리드 대령은 기자회견에서 “3명을 구조해 낸 같은 구조팀이 4번째 선원을 그동안 갇혀있던 기관실의 강화유리벽에서 빼냈다”고 발표했다. 구조된 선원은 모두 의학적으로 건강이 양호한 상태지만 계속해 정밀 진단을 받고 있다고 알렸다.

골든레이오호는 하루 전 9일 오전 1시 40분께 미국에서 중동으로 수출되는 완성차 4000여대를 싣고 가던 중 전도됐다. 사고 선박에는 한국인 선원 10명을 포함해 24명이 타고 있었으며 20명은 사고 7시간 만에 헬기로 구조됐다. 나머지 선원들은 배에 갇혀 구조가 더뎌졌으나 USCG는 선체에 구멍을 뚫고 기관실 추진기 부근의 공간에 있던 3명을 구조했고 이어 늦게 나머지 선원 1명까지 구출하는 데 성공했다. 처음엔 직격 7.5㎝ 구멍을 뚫어 구조작업을 진행했고 물과 음식을 넣어주고 신선한 공기를 주입하며 선원들 순차 구조했다. 마지막으로 이날 저녁 6시께 남은 선원 1명까지 구출하며 선원 전원을 구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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