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해양경비대(USCG)가 9일(현지시간) 미 남동 해안에서 전도된 자동차 운반선 골든레이호에서 한국인 선원 4명에 대한 구조작업을 벌이는 모습을 트위터로 공개했다. (출처: USCG 트위터) 2019.9.10
미국 해양경비대(USCG)가 9일(현지시간) 미 남동 해안에서 전도된 자동차 운반선 골든레이호에서 한국인 선원 4명에 대한 구조작업을 벌이는 모습을 트위터로 공개했다. (출처: USCG 트위터) 2019.9.10
 

“구출된 선원들 건강상태 양호… 현재 병원으로 옮겨져”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미국 조지아주 인근 해안에서 현대글로비스 소속 자동차운반선 골든레이호가 전복된 사고로 고립됐던 한국인 선원 4명이 한국시간 10일 오전 전원 구조됐다.

외교부에 따르면, 미국 해안경비대는 지난 8일 기관실 내부에 고립됐던 한국인 선원 4명 전원을 이날 오전 7시(현지시간 9일 오후 6시) 전원 구조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구출된 선원 4명의 건강상태는 비교적 양호한 상황이며 건강상태 체크를 위해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설명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주애틀란타총영사관은 미국 해안경비대 등 관계기관과 한국 유관부처, 선사 등과 긴밀히 협조해 구조된 선원과 가족을 지원하고 사고원인 규명 등 신속한 사고 수습을 위한 영사조력을 지속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골든레이호는 해안경비대 접수시간 기준 8일 오후 3시(현지시간 8일 오전 2시)쯤 브런즈윅 항구로부터 약 12.6㎞ 거리 수심 11m 해상에서 좌현으로 80도 가량 선체가 기울어지며 뒤집혔다.

이 선박에는 한국인 6명, 미국인 도선사 1명, 필리핀인 13명 등 총 24명이 탑승했으며 이들 중 한국인 4명을 제외한 20명은 사고 직후 구조됐다.

나머지 4명은 고립됐으나 현재 구조를 완료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9일 오전 7경(현지시간 8일 오후 6시경) 고립된 선원들을 구조하기 위한 선체 주위를 돌며 두드리는 작업을 진행했고 내부에서 두드리는 반응이 있었다.

미 해상 전도 선박. 현대글로비스 소속 자동차운반선 골든레이호가 기울어져 있다. (출처: 뉴시스) 2019.9.9
미 해상 전도 선박. 현대글로비스 소속 자동차운반선 골든레이호가 기울어져 있다. (출처: 뉴시스) 20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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