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 중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5일(현지시간) 아부다비 자예드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서 열린 미사 중 참가 군중을 축복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 중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5일(현지시간) 아부다비 자예드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서 열린 미사 중 참가 군중을 축복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큰 관심을 표하고 세계수영선수권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특별기도를 해 주겠다고 전했다.

광주 서구는 서대석 서구청장이 지난 15일 (현지시간) 이탈리아 바티칸 교황청을 찾아 프란치스코 교황을 특별 알현했다고 20일 밝혔다.

서 구청장은 이날 교황과의 대화에서 “평창동계올림픽에 이어 광주세계수영대회가 남북한은 물론 세계 평화를 앞당기는 성공적인 대회가 되도록 특별기도를 해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교황은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이 교황청을 방문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방북 요청 메시지를 전달해 줘 남북관계에 관심이 많다”며 “이번 수영선수권대회가 남북·세계 평화에 기여하는 대회가 되도록 꼭 기도하겠다”고 화답했다.

특히 서 구청장은 교황에게 직접 FINA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의 마스코트인 ‘수리’와 ‘달이’ 인형과 함께 동양화가 홍정호 작가의 작품인 ‘무등산 서석대’가 그려진 부채를 선물했다.

이 외에도 교황은 5.18민주화운동을 언급하며 민주주의 운동에 앞장섰던 광주에 대한 깊은 관심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서 구청장의 교황 알현은 이백만 주교황청 대사의 주선으로 성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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