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안현준 기자] 안규백 국회 국방위원장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일 레이더 갈등 관련 현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18
[천지일보=안현준 기자] 안규백 국회 국방위원장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일 레이더 갈등 관련 현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18

[천지일보=김수희 기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안규백 국방위원장이 7일 북한이 발사한 발사체에 대해 “단거리 미사일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안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로부터 받은 보고를 토대로 기자들에게 이같이 밝혔다.

그는 “보통 단거리 미사일이라고 하면 사거리가 1000㎞ 이내, 중거리가 3000~5000㎞, 장거리는 5000㎞ 이상”이라며 “이번에 북한이 발사한 것은 사거리가 200㎞ 언저리였다”고 설명했다.

또 “(북한의 발사체 발사가) 전략무기였다면 전략군 사령관이 참석한 상태에서 발사했을텐데, 포병국장이 대신 참석했다”며 “그래서 전략무기가 아닌 전술무기를 시험하는 단계가 아닌가 분석하는 것”이라고 판단 근거를 제시했다.

이혜훈 정보위원장도 전날 국가정보원으로부터 보고를 받은 뒤 브리핑에서 “모양만 보면 표면상으로는 지대지로 보인다”며 “이번 발사는 과거처럼 도발적인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4일 오전 북한은 (강원도) 원산북방 호도반도 일대에서 북동쪽 방향으로 불상 단거리 발사체 수발을 발사했다.

발사체가 탄도미사일인지는 한미 정보당국에서 정밀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 만약 미사일로 결론이 날 경우, 탄도미사일 실험 자체를 금지하고 있는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했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