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삼척시청. ⓒ천지일보DB
강원도 삼척시청. ⓒ천지일보DB

[천지일보 삼척=김성규 기자] 강원도 삼척시(시장 김양호) 도계 느티나무 광장에서 21일 기관·단체장과 지역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37회 도계 영등제’가 열렸다.

도계 영등제는 예부터 이 지역 농촌에서 풍년을 기원하는 뜻으로 계속 전해져 내려오다 1983년부터 도계노인회 주관으로 읍민 평안, 풍년 농사, 재해 예방을 위한 삼원제로 영등지신(靈登之神), 태백산령지신(太白山靈之神), 후토지신(后土之神)에게 제사를 올렸다.

이에 시는 1990년부터 ‘도계 영등제 운영위원회’를 구성해 지역주민의 적극적인 참여로 도계 지역의 전통민속 행사로 거듭났다.

이곳에는 매년 음력 2월 15일 도계 영등제가 개최된다. 행사가 열리는 ‘삼척 도계 긴잎 느티나무’는 천연기념물 제95호로 마을 사람들이 서낭나무로 섬기며 마을의 번영과 기원을 올리는 장소로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올해 시는 문화재청 지원으로 ‘2019년 자연유산민속행사’로 ‘도계 영등제’를 비롯해 ‘갈전리 서낭제(천연기념물 제272호인 삼척 갈전리 당숲)‘, ’선흥마을 단오제(천연기념물 제363호 삼척 궁촌리 음나무)‘ 등 3개 행사가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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