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개호 농림축산 식품부 장관이 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긴급브리핑을 통해 구제역 방역과 관련해 설명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2.1
이개호 농림축산 식품부 장관이 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긴급브리핑을 통해 구제역 방역과 관련해 설명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2.1

‘구제역 방역 관련 합동 담화문’ 발표
설 연휴, 축산물 수급 차질 없게 할 것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최근 경기도 안성시 농가와 충북 충주시 한우농장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가운데 전국의 모든 소돼지 가축시장이 3주간 폐쇄된다.

이개호 농림축산 식품부 장관은 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긴급브리핑에서 ‘구제역 방역 관련 합동 담화문’을 통해 “전·국의 모든 소·돼지가축 시장을 오늘부터 3주간 폐쇄하고 소·돼지 등 가축 사육농가의 모임을 금지하겠다”며 “설 연휴기간 중 수급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축산물에 대해서는 연휴 이후 정부가 갖고 있는 비축분이나 기존 축협 등 축산 관련 축산물을 출하해서 국민의 불편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구제역 확산 가능성을 철저히 차단하기 위해 최고 수준의 방역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모든 지자체가 위기대응 기구를 신속히 가동해 인적, 물적 자원을 총동원하는 등 총력 대응체계로 전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구제역이 발생한 지자체는 물론 미발생 지자체도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해 단체장(부단체장)이 직접 방역 상황을 점검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방역부서와 재난부서 간 유기적 협조체계를 갖추는 등 전 행정력을 동원해 대응토록 하겠다고 전했다.

차단방역 시설도 추가 확충키로 했다. 정부는 거점소독시설 등 방역시설을 추가 확충하는 등 현장방역체계도 강화하기로 했다. 시·군, 시·도 간의 경계, 밀집 사육지역 등에 통제초소와 거점소독시설을 추가로 설치해 드나드는 차량과 인력의 출입통제, 소독에도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특히 긴급 백신 접종도 지원된다. 김 장관은 “지자체에서 진행 중인 긴급 백신접종이 차질 없이 완료될 수 있도록 접종인력 확보를 지원하고 농림축산식품부와 협조해서 농가 백신접종 여부를 담당공무원 등이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는 체계를 갖추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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