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29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2월 4일경 판문점에서 북한 당국자들을 만날 계획”이라고 전했다. (출처: 폴리티코 캡처) 2019.1.30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29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2월 4일경 판문점에서 북한 당국자들을 만날 계획”이라고 전했다. (출처: 폴리티코 캡처) 2019.1.30
폴리티코 보도… “비건 미 대북특별대표 등 참석”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준비를 위한 실무협의가 2월 4일 경 판문점에서 열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29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2월 4일경 판문점에서 북한 당국자들을 만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18일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이 미국 백악관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예방했을 당시에 미 백악관은 “2차 북미정상회담이 2월에 열릴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이번 2월 초 판문점 북미 실무협의는 2차 정상회담 개최 장소와 날짜, 의제 등 구체적인 사항들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은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장소로 미국은 베트남 하노이와 다낭 등을 포함한 북한의 항공 거리 내를 유력한 장소로 꼽았다. 하지만 아직 북한은 이에 동의했다는 발표 등은 하지 않고 있다.

지난해 6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1차 북미정상회담 장소는 싱가포르였다. 베트남 후보지들은 북한과 거리상 이보다 가깝다. 또 베트남에는 북한 대사관도 있으며, 북한의 경제발전에 있어서 성공사례로 거론되는 곳이기도 하다.

지난해 6월 싱가포르 북미 1차 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은 ‘새로운 북미관계 수립’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노력’ 등 4개 항의 합의사항을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이번 2차 회담에서는 이보다 구체화된 방안들이 나와야 한다고 미국 내 여론에서는 지적하고 있다.

한편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는 오는 31일에는 캘리포니아주 팔로알토 소재 스탠퍼드대 월터 쇼렌스타인 아시아·태평양연구센터(APARC)를 방문해 ‘북한 비핵화를 위한 미국의 노력’이라는 주제로 연설을 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북한과 실무협의가 예정됐는지 현지 기자들의 질문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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