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국경 장벽에 관한 대국민 담화를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국경 장벽에 관한 대국민 담화를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진전 이뤄지고 있다… 핵실험도 없고 유해 송환돼”

미 정보당국 “핵 완전히 포기 않을 것” 발언에 반박

미 조야 의구심 차단하고, 2차 핵담판 동력 확보 의도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북미관계는 최상”이라며 미 조야의 회의론에 정면 반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월말로 예정된 2차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을 거듭 나타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에서 “북한과 미국의 관계는 그 어느 때보다 최상”이라며 “핵실험도 없고 유해들이 송환되고 있으며 인질들이 돌아왔다”고 말했다.

이는 전날 댄 코츠 미 국가정보국(DNI) 국장이 “북한이 핵무기를 완전히 포기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힌 북한 비핵화에 대한 회의론에 대해 정면 반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미 조야의 불안함을 없애고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동력을 확보하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북한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시간이 말해주겠지만 이전 행정부가 끝나갈 무렵 관계는 끔찍했고 매우 나쁜 일이 일어나려고 했었다”며 “지금은 완전히 이야기가 달라졌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나는 곧 김정은을 보게 되길 고대한다”면서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 큰 차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자신이 아니었다면 전쟁이 일어났을 것이라며 전임 대통령들과 차별성을 부각해 왔다.

앞서 코츠 국장은 전날 상원 정보위 청문회에 출석해 “북한 정권은 WMD(대량파괴무기)와 관련된 도발적 행동을 중단했고, 핵미사일과 핵 실험을 1년 넘게 하지 않았으며 핵 시설 일부를 해체했다”고 말하면서도 “하지만 현재 우리는 북한이 WMD 역량을 유지하려고 하고, 핵무기와 생산능력을 완전히 포기하지 않을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코츠 국장의 발언은 정보기관들이 정보위에 제출한 ‘미국 정보당국의 전 세계적 위협 평가’ 보고서에 따른 것이다.

미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비핵화에 많은 진전이 있다’며 낙관론을 펼쳐왔던 입장과 상반되는 주장이라며 정보기관 수장들의 입장이 트럼프 대통령과 충돌했다고 전했다.

30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서 “북한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시간이 말해주겠지만 이전 행정부가 끝나갈 무렵 관계는 끔찍했고 매우 나쁜 일이 일어나려고 했었다. 지금은 완전히 이야기가 달라졌다”며 “나는 곧 김정은을 보게 되길 고대한다.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 큰 차이!”라고 말했다. (출처: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트위터) 2019.1.31
30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서 “북한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시간이 말해주겠지만 이전 행정부가 끝나갈 무렵 관계는 끔찍했고 매우 나쁜 일이 일어나려고 했었다. 지금은 완전히 이야기가 달라졌다”며 “나는 곧 김정은을 보게 되길 고대한다.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 큰 차이!”라고 말했다. (출처: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트위터) 2019.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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