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안현준 기자]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갖고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20
[천지일보=안현준 기자]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갖고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20 

“차기 총선 나갈 생각 없었어”

“모두 지역을 살리기 위한 것”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이 20일 탈당 의사를 밝히며 최근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결백을 주장했다.

이날 손 의원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당적을 내려놓기로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후 백브리핑에서 “본격적인 탈당 결심은 SBS의 기사가 확전될 때 결심했다”면서 “당에서 손 의원이 결백하다는 발표가 나왔을 때 조용해질 줄 알았다. 하지만 다른 언론이 나서서 확대하면서 탈당을 결심했다”고 강조했다.

손 의원은 차기 총선에 출마할 의도가 없었다면서 “저는 정치를 하려고 (민주당에) 들어온 것이 아니라 문재인 대통령을 대통령으로 만들어 정권을 바꾸기 위해 들어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손 의원은 목포를 비롯한 지역 도시에서 청년유입이 없음에도 고층 아파트가 들어서는 이른바 구도심을 재개발하는 것이 아닌 신도심을 개발하는 ‘택지개발’을 겨냥했다.

손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지방 도심에 들어서는 고층 아파트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방자치단체장들과 예산을 담당하는 정치인들이 뜻만 마준다면 이는 얼마든지 고쳐나갈 수 있는 일인데도 제가 지켜본 3년 반 동안 국회나 정치권에서는 누구도 이 이야기를 제기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주민의 자발적인 참여로 몇 집이라도 살릴 수 있게 된다면 그 동력으로 도시재생은 시작될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자율적인 그 지역의 주민으로 시작해서 관광객을 1000만, 2000만을 끌어들인 사례는 수도 없이 해외에 많이 있다”고 소개했다.

또 손 의원은 지역을 살리기 위해선 재단이나 박물관 등 공공재를 활용한 문화시설들이 들어와서 그 지역을 살리는 예도 수도 없이 많이 있다고 전했다.

손 의원은 자신이 목포에 해왔던 것이 이런 것들의 일환이라며 결백을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SBS가 손 의원에 대한 이런 보도를 쏟아낸 배경으로 SBS의 모회사인 ‘어느 건설회사’가 불편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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