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안현준 기자]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갖고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20
[천지일보=안현준 기자]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갖고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20

청와대도 “대응할 가치 없어”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는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은 자신의 전 보좌관이 문재인 대통령 부부가 살던 서울 홍은동 사저를 샀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처음 듣는 얘기라고 일축했다.

앞서 중앙일보는 자유한국당 곽상도 의원의 말을 빌어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관저로 이사가기 전 거주했던 홍은동 주택에 대해 김재준 청와대 행정관이 은행 대출을 받아 매입했다고 주장했다.

김 행정관은 20대 국회에서 손혜원 의원실에서 6개월가량 근무했다.

손 의원은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부터는 거의 잊혀져 가고 있는 빙상연맹의 적폐에 대해 다시 이야기를 시작하려고 하는데 아침부터 짚고 넘어가야 할 교활한 기사 하나가 보인다”며 “김재준씨는 제가 20대 국회의원이 되고 처음 비서진을 꾸릴 때 2016년 6월~12월까지 6개월 동안 제 방에서 정무와 대언론 업무를 담당했던 19대 국회 문재인 의원 시절 함께했던 보좌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문 캠프로 갈 준비를 하고 있던 김재준씨를 잠시만 도와달라고 부탁해서 몇 달 같이 일 했다”며 “문재인 대통령과 매우 닮은 외모의 김재준씨는 문재인 국회의원 시절 업무 그대로 지금도 그림자처럼 문재인 대통령 의전을 담당하고 있는 유능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잠시 제 방에 있던 사람이니 제 前 보좌관이라는 게 틀린 말은 아니다”며 “대통령 ‘문재인’ 前 보좌관보다 초선 국회의원 ‘손혜원’ 前 보좌관이 헤드라인으로 간 이유는 ‘손혜원’ 때리기 전 국민 스포츠가 아직까지 흥행이 되고 있다는 이유겠죠?”라고 꼬집었다.

이어 “김재준씨. 어차피 고향 내려가서 정치하실 분이니 이 기회에 ‘김재준’ 대국민 홍보나 충분히 하자”면서 “누가 잘 생긴 김재준씨 사진 안 올려주려나?”라고 했다.

한편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도 중앙일보 보도에 대해 “대응할 가치가 없는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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