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조사, 본인이 받겠다 했으니 필요하면 부르라”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이 21일 자기를 향해 ‘배신의 아이콘’이라며 강하게 비판하는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을 향해 “내가 배신한 것이 아니라 손 의원이 거짓말을 하므로 사실을 말한 것뿐”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박 의원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쇼’에서 이같이 말하고 “손 의원이야말로 부동산 투기의 아이콘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처음에는 지지 쪽에 계시다가 갑자기 말을 바꿔서 미꾸라지 이야기를 하니까 손 의원이 섭섭하게 생각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손혜원 의원이 적산가옥에서 태어나서 적산 가옥을 좋아하기 때문에 목포에다 1채를 샀다. 외로워서 자기 조카도 사게 했다. 이 말을 했을 때 굉장히 감사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SBS에 의해 9채로 나타났을 때도 거기가 값도 저렴하고 해서 그렇게 크게 생각 안 했지만 20채, 30여 채로 또 부동산이 늘어날 때 그것은 엄연히 잘못된 것 아닌가”라며 “손 의원이 내가 이렇게 부동산을 보유했다라고 솔직하게 밝혔어야 되는데 15채, 16채 뭐 하다가 지금 29채채와 땅, 누구나 깜짝 놀란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전날 손 의원이 기자회견에서 자기를 향해 배신의 아이콘이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선 “제가 손혜원 의원을 배신한 게 아니라 손혜원 의원이 거짓말을 하기 때문에 사실을 얘기한 것뿐”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자신에게 각종 의혹에 대해 “손 의원이야말로 부동산 투기의 아이콘이 된 것이다, 그렇기에 그러한 정치적 문제에 대해서 일일이 답변할 필요가 없고 검찰 수사를 본인도 받겠다고 했고 또 저랑 같이 받자(했으니), 필요하면 저도 부르라고 그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