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안현준 기자] 손혜원 의원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한 기자회견에 앞서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 ⓒ천지일보 2019.1.20
[천지일보=안현준 기자] 손혜원 의원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한 기자회견에 앞서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 ⓒ천지일보 2019.1.20

“당에 더 이상 부담줘선 안돼”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는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이 “당에 더 이상 부담을 줘선 안 된다”며 당적을 내려놓는다고 밝혔다.

손 의원은 20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당적을 내려놓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홍영표 원내대표님의 며칠에 걸친 간곡한 만류가 있었다”며 “제가 며칠 지켜보고 결정하겠다고 했지만, 더 이상 온 국민을 의미 없는 소모전으로 몰아갈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에 더 이상 부담을 주지 않고 싶고, 제 인생과 관련된 문제이기 때문에 제가 해결하겠다. 저 혼자 나가서 선언하겠다고 말씀드려서 이 자리를 갖게 됐다”고 했다.

손 의원은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해 “전통문화가 사라져 가는 현실이 안타까웠다. 우리나라 지방 곳곳에 풍광이 좋은 강과 바닷가에 고층 아파트들이 획일적으로 들어오고 있다”며 “지방인구는 늘어가고 청년은 찾아볼 수 없는데, 왜 지방 곳곳이 30년 만에 다시 헐고 짓고 하는 고층 아파트가 들어서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고 관련 의혹을 일축했다.

그러면서 “SBS가 저 한 사람을 죽이려고 하고 있다. 그 이유를 알 수가 없다”며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 혐의로 제 국회의원직을 걸고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0.0001%라도 SBS와 다른 언론이 하는 이야기와 관련이 있다면, 검찰 조사를 통해서 그런 사실이 밝혀진다면, 그 자리에서 국회의원직을 내려놓겠다”고 강조했다.

손 의원은 “(국회) 문체위 간사직도 내려놓겠다”면서도 “목포 문화재 보전 노력은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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