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 (출처: NHK) 2019.1.16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 (출처: NHK) 2019.1.16

日 TBS 보도… WSJ “비건, 워싱턴서 김영철과 만난 후 스웨덴 행”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북한의 대미 실무협상 대표인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17일 오후(한국시간 18일 새벽 0시경) 스웨덴 스톡홀름에 도착했다고 일본 언론이 전했다.

일본 TBS 방송에 따르면, 이날 최 부상은 공항을 빠져나온 후 차량을 통해 스웨덴 주재 북한 대사관으로 이동했다. 그는 대사관 앞에서 스웨덴 방문 목적을 묻는 질문에 “국제회의입니다”라고 짧게 답하고 안으로 들어갔다고 방송은 전했다.

최 부상의 이번 스웨덴 방문 목적이 국제회의에 참석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미국 측 인사들과 만나 실무회의를 가질 가능성이 나온다.

최 부상을 상대하는 미국 측 카운터파트는 미국의 핵협상 실무를 총괄하고 있는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비건 특별표가 오는 18일(미 현지시간)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회담을 가진 이후 스웨덴으로 이동해 최 부상을 만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김영철 부위원장과 폼페이오 장관의 북미 고위급회담 이후 이 내용을 가지고 구체적인 실무협의를 최 부상과 비건 대표가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은 지난해 6월 싱가포르에 열린 1차 북미정상회담 이후 현재까지 교착상태였다. 미국 측은 북한에 핵무기·핵시설에 대한 리스트를 요구하고 구체적인 비핵화 조치를 원하고 있지만, 북한은 경제제재 완화와 한국전쟁 종전선언 등 체제보장을 먼저 해줄 것을 요구하면서 이견을 좁히지 못해 왔다. 2차 북미정상회담을 눈앞에 두고 비핵화·상응조치 간 조율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왼쪽)와 앨리슨 후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한반도 보좌관으로부터 보고를 받고 있는 모습의 사진을 트럼프 대통령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관련 일을 하는 내 팀으로부터 크리스마스 이브에 보고가 있었다. 진전은 이뤄지고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2차 정상회담을 고대한다(Christmas Eve briefing with my team working on North Korea – Progress being made. Looking forward to my next summit with Chairman Kim!)”고 작성했다. (출처: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트위터) 2018.12.27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왼쪽)와 앨리슨 후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한반도 보좌관으로부터 보고를 받고 있는 모습의 사진을 트럼프 대통령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관련 일을 하는 내 팀으로부터 크리스마스 이브에 보고가 있었다. 진전은 이뤄지고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2차 정상회담을 고대한다(Christmas Eve briefing with my team working on North Korea – Progress being made. Looking forward to my next summit with Chairman Kim!)”고 작성했다. (출처: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트위터) 2018.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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