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연합 기동훈련 자료사진 (출처: 국방부)
한미 연합 기동훈련 자료사진 (출처: 국방부)

美언론 “매티스 국방장관, 외교에 해가 되지 않는 수준 재조정” 보도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한미 연합군사훈련인 독수리(Foal Eagle)훈련 범위가 축소될 것이라는 것과 관련해 국방부가 “한미 간에 검토가 진행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이날 국방부 최현수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21일(현지시간)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이 내년에 한미 독수리훈련 범위가 축소될 것이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한미 국방부는 북한 비핵화 진전을 위한 양국 정부의 외교적 노력을 뒷받침하기 위해 군사적인 노력을 긴밀히 해오고 있다”면서 이처럼 밝혔다.

한미 독수리훈련은 매년 봄에 실제 병력을 움직이는 야외 기동훈련으로 진행해왔다. 올해는 지난 4월에 열었지만 북미정상회담 등을 감안해 기간이 축소됐었다.

최현수 대변인은 이날 “안보상황을 고려해 내년도 연합훈련 시행방안에 대해서는 한미 간 검토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매티스 장관의 발언 역시 이러한 연장선상에서 나온 것으로 이해한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의소리(VOA) 등 미 언론 보도에 따르면, 매티스 장관은 미 국방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내년 봄 독수리훈련은 외교에 해가 되지 않는 수준으로 약간 재조정되고 있다”고 밝혔다. 훈련축소 규모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되지는 않았다.

앞서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한미 국방당국은 워싱턴DC에서 열린 제50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에서 비핵화를 위한 외교적인 노력을 군사분야에서 지원하기로 원칙을 세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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