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고위급회담 전체회의 종료… 北 “일 잘돼 훈풍”·南 “이웃 같아”
남북고위급회담 전체회의 종료… 北 “일 잘돼 훈풍”·南 “이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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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고위급회담 남측 수석대표 조명균 통일부 장관(오른쪽 세번째)과 북측 수석대표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왼쪽 세번째)을 비롯한 남북 대표단이 15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남북고위급회담 전 악수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남북고위급회담 남측 수석대표 조명균 통일부 장관(오른쪽 세번째)과 북측 수석대표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왼쪽 세번째)을 비롯한 남북 대표단이 15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남북고위급회담 전 악수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오전 약 60분간 전체회의… 수석·실무 대표 접촉 동시진행 예정
南조명균 “평양선언 빠른 이행 합의”… 北리선권 “평화번영 막지 못해”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남북고위급회담이 15일 판문점 남측사무소에서 열려 평양공동선언 이행방안을 논의한 가운데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전체회의가 약 60분간 진행돼 마쳤다. 남북 대표단 양측은 수석대표 접촉과 실무대표 접톡을 동시에 진행하면서 세부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날 통일부 등에 따르면, 남북 고위급회담 대표단 양측은 오전에 이처럼 전체회의를 진행하고 각 실무대표 접촉을 통해 세부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접촉 시작 시점은 연락관을 통해 협의하기로 했다.

이번 회담에서는 평양공동선언에서 연내 착공식을 하기로 한 남북 철도·도로 연결 현지공동조사, 이산가족 상설면회소 조기개소를 논의할 적십자회담, 2032년 하계올림픽 공동개최를 협의할 실무회담 등의 일정이 확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남북 대표단은 또 군사공동위원회의 구성과 평양예술단의 10월 서울공연, 산림·보건의료 협력 등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날 회담에는 남측에선 조명균 장관을 수석대표로 천해성 통일부 차관과 김정렬 국토교통부 2차관,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안문현 국무총리실 심의관이 대표단으로 나섰다.

북측은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을 단장으로 김윤혁 철도성 부상과 박호영 국토환경보호성 부상, 원길우 체육성 부상, 박명철 민족경제협력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나왔다.

남북고위급회담 남측 수석대표 조명균 통일부 장관(오른쪽 세번째)과 북측 수석대표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왼쪽 세번째)을 비롯한 남북 대표단이 15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남북고위급회담 전 악수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남북고위급회담 남측 수석대표 조명균 통일부 장관(오른쪽 세번째)과 북측 수석대표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왼쪽 세번째)을 비롯한 남북 대표단이 15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남북고위급회담 전 악수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남북, 평양 공동선언 이행 강조

이날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열린 남북고위급회담에서의 모두 발언에선 화창한 날씨를 화제로 삼아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이어갔다.

우리측 수석대표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날씨가 요새 아주 참 너무 좋다”면서 말문을 열었다고 통일부 등은 전했다.

이에 북측 단장인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은 “우리 민족 일이 잘되니까 날씨도 아주 훈풍이 계속되는 것 같다. 대단히 좋은 일”이라고 화답했다.

이어 리 위원장은 지난달 평양정상회담 당시 남북 정상이 백두산을 함께 올랐을 때를 언급하며 “평화 번영과 민족의 통일을 위한 문제가 앞으로 그 어떤 곡절도 없이, 그 어떤 세력 그 어떤 힘도 가로막지 못하겠구나, 가없이 푸른 하늘을 통해서 제가 그걸 느꼈다”고 회상했다.

조 장관은 또 “자주 뵙다 보니까 이제 이웃 같고 이렇게 만나는 게 일상 같다. 남북 관계가 발전하는 게 아주 참 너무 다행스럽다. 우리 북과 남, 남과 북의 모든 분이 지켜볼 때 흐뭇하겠다하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리 위원장은 10.4선언 기념식 때 방북한 조 장관과 만난 지 9일이 지난다면서 자주 만나는 만큼 성과를 내자고 화답했다. 리 위원장은 “옛날 같으면 빛 속도에 못지않을 정도로 짧았다고 볼 수 있겠는데 현재 평화번영과 통일을 바라는 민족의 강렬한 열망에 비춰볼 때 9일은 짧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어 리 위원장은 “9월 평양공동선언이 나왔다. 일상사처럼 이제는 회담이 느껴진다. 실질적인 결과물을 만드는 민족 앞에 유익한 회담과 접촉이 돼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리 위원장은 9월 평양공동선언 이행을 위한 구체사안을 강조했다.

리 위원장은 “9월 평양공동선언을 이행하기 위한 구체적인 사안들을 우리가 협의 확정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오늘 이 고위급회담을 지켜보는 온 겨레, 세계인들에게 좋은 소식을 알려주자”라고 말했다.

조 장관은 이에 “9월 평양공동선언을 빠른 속도로 이행해나갈 수 있는 구체적이고 실천적 방도를 오늘 또 빠르게 합의를 보자”고 답했다.

북측은 이번 회담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냈다. 리 위원장은 “마음과 힘을 합쳐서 북남관계의 전반적인 관계개선을 밀고 나갈 뿐 아니라 9월 평양공동선언을 이행하는 과정이 곧 조선반도의 평화·번영·통일을 이룩하는 그런 직접적 계기로 되게 하자는데 목적을 둔 것이다. 오늘 회담이 잘 되리라고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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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선 2018-10-15 14:33:51
제목만 봐도 분위기가 좋았을거라 짐작이 되면서 순풍을 가는것 같아 좋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