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고위급회담 북측 수석대표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북한 대표단이 15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열리는 남북고위급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군사분계선을 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남북고위급회담 북측 수석대표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북한 대표단이 15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열리는 남북고위급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군사분계선을 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남북 철도·도로 현지조사·이산가족상봉·北예술단 서울공연 등 논의할듯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남북 고위급회담이 15일 오전 10시부터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집에서 시작된 가운데 남북측은 본격적으로 평양공동선언 이행 논의에 들어갔다.

이날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은 군사분계선을 넘어 회담장인 평화의집으로 향하면서 회담 전망에 대해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우리나라 좋은 노래가 있는데 태평양과 대서양의 무한한 물은 산곡간에 작은 물이 모여서 이루어진다는 것이 있다”며 “오늘 고위급회담도 온 겨레가 소망하는 평화번영 통일을 위한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통일부 등은 전했다.

이에 따르면, 회담 분위기에 대한 전망을 묻는 질문엔 “다 좋으리라고 생각한다. 좋은 일 때문에 만나니까 좋은 기분, 좋은 조건이 마련이 되리라 생각한다”고 답했다고 전해졌다.

이날 회담에서는 평양공동선언에서 연내 착공식을 하기로 한 남북 철도·도로 연결 현지공동조사와 이산가족 상설면회소 조기 개소를 논의할 적십자회담, 2032년 하계올림픽 공동 개최를 협의할 실무회담 등의 일정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남북 군사공동위원회의 구성과 평양예술단의 10월 서울 공연, 산림·보건의료 협력 등도 이번 회담의 논의 대상으로 관측된다.

이날 오전 전체회의에는 우리측 조명균 장관을 수석대표로 천해성 통일부 차관과 김정렬 국토교통부 2차관,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안문현 국무총리실 심의관이 대표단으로 참석했다.

북측은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을 단장으로 김윤혁 철도성 부상과 박호영 국토환경보호성 부상, 원길우 체육성 부상, 박명철 민족경제협력위원회 부위원장이 회담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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