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철도 공동 점검단이 24일 경의선 철도의 판문점 선로를 점검하고 있다. 2018.07.24. (사진=통일부 제공) (출처: 뉴시스)
남북 철도 공동 점검단이 24일 경의선 철도의 판문점 선로를 점검하고 있다. 2018.07.24. (사진=통일부 제공) (출처: 뉴시스)

고위급회담, 공동조사 10월 하순부터 착수키로 합의
철도 외에 산림·보건·체육 회담도 줄이어 예정돼 있어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남북 철도연결·현대화를 위한 북측현지에 대한 남북 공동조사가 이번 주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남북은 지난 15일 열린 고위급회담에서 경의선 철도 현지 공동조사는 10월 하순부터 착수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동해선 철도 현지 공동조사도 11월 초부터 진행키로 했다.

이에 남북은 이번 주 후반께 북한 경의선 철도에 대해 공동조사를 시작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위한 남북 협의와 군사분계선(MDL) 통과를 위한 우리 정부와 유엔군사령부 간 협의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일정은 다소 유동적일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월 말 남측이 경의선 철도 북측 구간 현지조사를 하려고 했지만 유엔사가 MDL 통행계획을 승인하지 않아 무산된 바 있다. 공동조사는 남측 열차가 경의선 철로로 MDL을 넘어 올라가야 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해서 조사는 신의주를 거쳐서 동해선으로 건너가 금강산부터 함경북도까지 이뤄진다.

조사 기간은 경의선의 경우 10일, 동해선은 15일 정도가 예상되지만, 남북측은 이 기간을 최대한 단축할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 공동조사가 내달 중순까지 마무리되면 내달 말 착공식을 열게 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7월 남북은 경의선·동해선 철도 연결 구간에 대한 공동점검을 진행했다.

철도 외에도 9.18 평양 남북정상회담의 평양공동선언의 합의사항들은 이번 주부터 이행된다.

남북측은 22일 산림협력분과회담을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열고 소나무 재선충 방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남북은 전염병 방지를 위한 보건의료 회담과 2032년 하계올림픽 남북 공동개최 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체육회담도 이달 안으로 공동연락사무소에서 개최한다.

북한 예술단의 서울공연이 이달 중에 열릴 수 있을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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