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여자농구 남북단일팀 북측 로숙영(12번)이 2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훈련에서 이혜림(오른쪽) 통역, 김한별과 밝은 표정으로 얘기를 나누고 있다. (출처: 뉴시스) 2018.08.02.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여자농구 남북단일팀 북측 로숙영(12번)이 2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훈련에서 이혜림(오른쪽) 통역, 김한별과 밝은 표정으로 얘기를 나누고 있다. (출처: 뉴시스) 2018.08.02.

여자농구·카누·조정 70명 ‘One Korea’

국제종합스포츠대회 2번째 단일팀 구성

한반도기·아리랑 사용… 12번째 공동입장

[천지일보=박정렬 기자] 이번 하계 아시안게임에서 남과 북은 여자 농구, 조정, 카누 드래곤보트 등 3종목(6개 세부종목)에서 단일팀을 구성해 참가한다. 단일팀의 명칭은 ‘코리아(KOREA, 약어 표기 COR)’이며 한반도기와 아리랑을 사용하게 된다.

이로써 남북은 지난 평창동계올림픽에 이어 5개월 만에 전 세계에 평화의 메시지와 함께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는 남한(KOR), 북한(DPK), 코리아(COR) 세 팀을 응원해야 하는 가슴 벅찬 수고(?)를 하게 됐다.

국제종합스포츠대회(올림픽, 아시안게임, 유니버시아드 대회 등)에서 남북이 단일팀을 구성하는 것은 지난 평창동계올림픽(여자 아이스하키)에 이어 2번째다. 단일종목 대회로는 1991년 4월 지바(일본) 세계탁구선수권대회, 1991년 5월 포르투갈 세계 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에서 단일팀으로 출전한 바 있으며 지난 7월 대전에서 열린 코리아오픈국제탁구대회에서도 남북 단일팀이 구성됐었다.

남북 공동입장은 2000년 시드니올림픽을 시작으로 2018 평창동계올림픽까지 11차례 있었다. 이번 대회에서도 남북은 한반도기 아래 12번째로 개·폐회식 공동입장을 하게 된다.

남북은 4.27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해 지난 6월 18일 체육회담을 열고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공동입장과 단일팀 구성에 합의했다.

코리아는 총 6개 세부종목에서 선수와 임원 70명(남측 36, 북측 34)이 출전한다. 여자 농구는 남측 9명, 북측 3명 총 12명의 선수가 팀을 이뤘다. 지난 15일 개최국 인도네이사와 첫 경기를 펼쳤으며 17일 대만과 두 번째 경기를 벌인다.

조정에서는 ▲남자 에이트(남측 5, 북측 4) ▲남자 무타포어(남측 2, 북측 2) ▲여자 더블스컬(남측 1, 북측 1) 등 총 15명이 출전해 메알들 노린다.

카누 드래곤보트(용선) 종목에서는 ▲남자(남측 6, 북측 6) ▲여자(남측 6, 북측 6) 총 24명이 함께 노를 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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