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팔렘방 AG 개막… 한반도기 흔들며 남북 공동입장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인도네시아의 수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아시아게임이 18일 개회식과 함께 화려한 막을 올렸다.

아시아 최대 국제 종합 스포츠대회인 제18회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이 이날 오후 9시(한국시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주 경기장에서 개막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단은 아시아 45개국 1만 1300여명으로, 최대 규모다. 40개 종목 67개 세부종목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이날 남북 선수단은 전체 45개 나라 중 15번째로 경기장에 입장했다. 남북 선수단 공동기수는 북측은 축구 선수 주경철(21), 남측은 여자농구 단일팀의 최고참인 임영희(38)가 맡았다. 공동기수가 흰색 바탕에 파란색으로 제작된 한반도기를 힘차게 흔들며 그 뒤를 남북 선수단 200명이 환한 미소를 띄며 경기장에 들어왔다.

중앙석에 앉아 있던 이낙연 국무총리와 북한 리룡남 내각 부총리는 함께 일어나 손을 잡고 남북 선수단을 환영했다.

남북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지난 2월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에 이어 두 번째로 남북 단일팀을 꾸렸다. 남북은 여자농구, 카누 드래곤보트, 조정 3개 종목에서 ‘코리아’라는 이름으로 함께 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