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아시안게임 신설종목 ⓒ천지일보 2018.8.17
2018 아시안게임 신설종목 ⓒ천지일보 2018.8.17 

스포츠클라이밍 효자종목 기대
레저 제트스키·페러글라이딩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아시안게임의 또다른 묘미는 바로 올림픽에서 볼 수 없는 생소한 종목을 볼 수 있다는 데 있다. 이번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는 무도, 스포츠클라이밍, 브리지, 제트스키, 패러글라이딩, 3대3 농구, 스케이트보드 등이 정식종목으로 신설됐다.

스포츠클라이밍, 스케이트보드, 3대3 농구는 오는 2020년 도쿄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면서 아시안게임에도 자연스럽게 들어오게 됐다. 2010광저우대회에서 신설됐던 롤러스포츠는 8년 만에 부활했고 스케이트보드는 롤러스포츠의 세부종목으로 들어갔다.

스포츠클라이밍, 제트스키, 패러글라이딩 등은 이미 동호인들이 많은 레저스포츠로 각광을 받고 있어 낯설진 않은 종목이다. 특히 스피드 개인, 스피드 릴레이, 콤바인(스피드·리드·볼더링) 3종목에 총 6개의 금메달이 걸린 스포츠클라이밍에는 세계 정상급 기량을 갖춘 ‘암벽 여제’ 김자인(30)과 사솔(24) 천종원(22)이 출전해 ‘효자종목’ 노릇을 할 전망이다.

스포츠클라이밍의 유력한 금메달 후보인 '암벽 여제' 김자인 (출처: 뉴시스)
스포츠클라이밍의 유력한 금메달 후보인 '암벽 여제' 김자인 (출처: 뉴시스)

바람의 힘을 이용하는 항공스포츠인 페러글라이딩은 정밀 착륙 경기와 장거리 경주방식인 크로스컨트리로 나뉘어 승부를 가리며, 제트스키는 4개 세부종목 모두 굴절 코스를 완주하는 방식으로 경쟁을 펼친다.

3대3 농구는 기존 농구코트 절반인 하프코트에서 진행되며, 코트에 감독이 없어 선수교체 및 작전시간 요청 등은 선수들이 직접 해야 하는 것이 특징이다. 경기는 전·후반 없이 10분이며 점수는 3점슛이 2점, 2점슛은 1점으로 기록된다. 공격시간은 12초로 그 안에 슛을 해야 하며, 어느 한쪽이 먼저 21점을 넣으면 경기는 끝난다. 이번 3대3 남자 국가대표로는 김낙현(23, 전자랜드) 박인태(23, LG) 안영준(23, SK) 양홍석(21, KT) 프로농구 선수들로 구성됐다. 여자 대표팀은 최규희(21, 우리은행), 김진희(21, 우리은행), 박지은(23, 국민은행), 김진영(22, 국민은행)이 메달에 도전한다.

무도는 기존 아시안게임에 있던 우슈에 펜착실랏, 쿠라쉬, 삼보, 주짓수가 추가돼 세부종목으로 채택됐다. 삼보와 펜착실랏에만 우리 선수단이 미출전한다.

브릿지는 이번 대회에 대한민국 선수단이 유일하게 참가하지 않는 종목이다. 금메달 6개가 걸려 있으며, 52장의 카드를 가지고 모양과 숫자를 보고 경우의 수를 계산하는 게임이다. 규칙이 복잡하고 두뇌 싸움의 요소가 많은 카드게임이다.

기존 종목 중에는 올림픽에 없는 세팍타크로, 카바디 등이 언제나 생소한 종목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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