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임문식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의원이 20일 국회 정론관에서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 이 의원은 “저는 당대표의 권한인 지명직 최고위원 2인을 한 자리는 경제계에, 한 자리는 과학기술계에 추천을 받아서 그 분야를 대표하는 분들을 지명하겠다”고 말했다. ⓒ천지일보 2018.7.20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의원이 20일 국회 정론관에서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 이 의원은 “저는 당대표의 권한인 지명직 최고위원 2인을 한 자리는 경제계에, 한 자리는 과학기술계에 추천을 받아서 그 분야를 대표하는 분들을 지명하겠다”고 말했다. ⓒ천지일보 2018.7.20 

권리당원 전원투표제 활성화 공약

[천지일보=이지예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의원이 20일 차기 당권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을 명실상부한 집권당으로 만들고 민주당 정부의 성공을 이끄는 견인차가 되기 위해 민주당 당대표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민주당의 혁신 방향으로 당내 민주주의 확대를 제시했다. 지방당과 권리당원의 권한과 참여를 확대시키기 위해 권리당원 전원투표제를 활성화시키겠다고 했다. 

그는 “당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를 견제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전략공천의 결정, 비례대표 추천을 비롯해 공천에서 징계까지 권리당원 참여를 보장하는 제도를 만들겠다. 아울러 당원소환, 당원발안이 실질적인 견제력을 갖도록 그 대상을 확대하고 요건을 완화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중앙당 독주를 막기 위한 방안으로는 ‘자치분권최고회의’를 설치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또한 민주당의 책임정당 역할 강화를 위해 당헌당규에 당의 공천으로 당선된 대통령을 비롯한 행정부의 각료 등에게 당이 협의를 요구할 수 있는 내용을 명문화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그는 당대표 공약으로 ▲지명직 최고위원 2명을 경제계와 과학기술계의 추천 인사로 지명 ▲개헌과 선거제도 개편 약속 적극 이행 및 헌법개정특별위원회와 선거개혁특별위원회 구성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위한 민주당 특별위원회’ 설치, 대한민국 국회와 북한의 최고인민회의의 대표로 구성된 제3의 대표체 제안 ▲민주연구소를 정치전문 연구소로 개편 ▲민주당에 한국형 온라인공개강좌, 한국형 테드 운영 등을 제시했다. 

이 의원은 마지막으로 “저는 지금 이 순간부터 신발끈을 동여매고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정권재창출이란 대장정의 첫 걸음에 나서겠다”며 “긴 호흡으로 뚜벅뚜벅 당원 동지들과 국민 속으로 들어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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