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안현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최재성 의원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8·25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갖고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7.19
[천지일보=안현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최재성 의원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8·25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갖고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7.19

최재성·김두관 출마 공식 선언
유승희·박주민 최고위원 도전
‘마지막 퍼즐’ 이해찬 출마 주목
일부 여론조사 이해찬-김진표 순

[천지일보=이지예 기자] 더불어민주당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8.25 전국대의원대회(전당대회)의 당권 도전 후보군이 19일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 등록을 하루 앞둔 19일 그동안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던 주자들이 잇따라 출마선언을 마치면서 경쟁 구도가 더욱 명확해지고 있다.

아직 출마 여부에 대한 입장 표명을 하지 않은 이해찬 의원(7선)의 등판 여부가 결정되면 대진표가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최재성 의원(4선)은 “이기는 당 대표, 시스템 당 대표가 되겠다”며 출마를 공식화했다.

국회 정론관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한 최 의원은 “준비된 혁신과 불가역적 시스템정당으로 ‘강하고 안정적인 여당’을 만들어 입법 권력을 교체하겠다. 진정한 정권교체를 완수하겠다”고 했다.

초선의 김두관 의원도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당권 도전 의지를 비치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의원은 “민주당이 혁신하지 않고 멈춘다면 문재인 정부는 성공할 수 없다”며 “무한책임, 지역 분권, 당원 주권으로 문재인 정부 성공과 혁신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당대표 출마를 예정하고 있는 이종걸 의원(5선)도 금명간 출마 기자회견을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일화 협상을 진행 중인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 소속 설훈(4선)·이인영(3선) 의원은 이날 오후 3번째로 만난다. 두 사람 모두 당대표 출마 의지가 강해 26일 예비경선 전까지 각자도생 할 확률이 높게 점쳐진다.

[천지일보=안현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유승희 의원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8·25 전당대회 최고위원 선거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갖던 중 활짝 웃고 있다. ⓒ천지일보 2018.7.19
[천지일보=안현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유승희 의원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8·25 전당대회 최고위원 선거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갖던 중 활짝 웃고 있다. ⓒ천지일보 2018.7.19

6선의 이석현 의원도 당대표 경선 출마를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출마 선언을 마친 송영길(4선)·김진표(4선)·박범계(재선) 의원은 중앙위원과 접촉을 늘려가며 표심 호소에 나서거나 공약 알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이른바 친문(친문재인) 후보 단일화 문제가 거론되고 있는 김진표 의원과 최재성 의원은 선의의 경쟁으로 가닥이 잡힌 분위기다.

김 의원은 “(최 의원과) 대화의 여지는 남겨놓고 가겠지만, 필요하면 선의의 경쟁은 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최 의원도 “김진표 의원과는 영광스러운 경쟁을 하겠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이해찬 의원 출마 여부와 함께 당권 도전 여부에 관심을 모았던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지난 17일 불출마를 선언했고, 박영선(4선) 의원도 불출마로 입장을 정리했다.

최고위원 선거에 도전하는 후보군의 경쟁구도도 윤곽이 거의 잡혔다.

이날 유승희(3선) 의원은 국회 정론관에서 “더 강하고 유능한 정당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최고위원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초선의 박주민 의원도 오후에 최고위원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앞서 박광온·남인순(이상 재선), 박정·김해영(이상 초선) 의원이 최고위원 출마 선언을 마친 상태다. 이들은 선출직 최고위원 다섯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한편 여론조사전문기관 데일리리서치가 인터넷신문 로이슈 의뢰로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이해찬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당대표 적합도에서 1위로 나타났다. 

이 의원이 22.3%의 지지율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김진표 의원이 17.5%, 박범계 의원이 12.7%, 김두관 의원이 12.3%, 송영길 의원 9.0%, 최재성 의원 7.9%, 이종걸 의원 6.8%, 이인영 의원 3.6% 순이었다. 기타후보 응답은 8.0%였다. 

이 설문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는 무선ARS(51%) 유선ARS(49%)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전체 응답률은 2.3%, 표본은 2018년 6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에 따른 성과 연령, 지역별 가중 값 부여(셀가중)로 추출했다. 자세한 내용은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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