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임문식 기자]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이해찬 수석 공동선대위원장이 25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부터 선대위 체제로 공식 전환했다. ⓒ천지일보 2018.5.25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이해찬 수석 공동선대위원장이 25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부터 선대위 체제로 공식 전환했다. ⓒ천지일보 2018.5.25

출마 선언할 듯… 당권 경쟁 대진표 완성

[천지일보=이지예 기자]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권 구도의 가장 큰 변수로 꼽혀온 이해찬 의원이 20일 전당대회 당대표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출마 여부에 대해 말을 아껴온 이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8.25전국대의원대회(전당대회)’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이날은 전당대회 후보 등록 시작일인 만큼 출마 여부에 대한 입장을 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앞서 일부 언론에선 이 의원이 불출마로 입장을 정리했다는 취지로 보도한 만큼 최종 출마 여부는 이 의원의 입을 지켜봐야 알 수 있다.

당내 7선 의원이자 노무현 정부에서 국무총리를 지낸 이 의원은 전대 유력 후보군으로 꼽혀왔다. 그동안 그는 주변과 의견을 나누며 당권 도전 여부에 대해 장고해온 상황이다. 

그가 출마를 공식화할 경우 민주당의 당권 경쟁 대진표는 사실상 완성된다. 우선 26일로 예정된 컷오프 예비경선엔 이 의원과 이종걸(5선)·김진표(4선)·송영길(4선)·최재성(4선)·이인영(3선)·박범계(재선)·김두관(초선) 의원 등 최소 8명이 컷오프 통과선인 3위 안에 들기 위해 사활을 건 승부를 벌일 예정이다. 

전날 최재선 의원과 김두관 의원이 출사표를 던지며 당권 경쟁 대열에 합류했다. 

국회 정론관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한 최 의원은 “준비된 혁신과 불가역적 시스템정당으로 ‘강하고 안정적인 여당’을 만들어 입법 권력을 교체하겠다. 진정한 정권교체를 완수하겠다”고 했다.

초선의 김두관 의원도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당권 도전 의지를 비치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의원은 “민주당이 혁신하지 않고 멈춘다면 문재인 정부는 성공할 수 없다”며 “무한책임, 지역 분권, 당원 주권으로 문재인 정부 성공과 혁신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당대표 출마를 예정하고 있는 이종걸 의원도 금명간 출마 기자회견을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일화 협상을 진행 중인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 소속 설훈·이인영 의원은 이날 오후 3번째로 만난다. 두 사람 모두 당대표 출마 의지가 강해 26일 예비경선 전까지 각자도생 할 확률이 높게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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