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후(현지시간)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열린 단독회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문 대통령의 발언을 통역을 통해 듣다 미소짓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후(현지시간)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열린 단독회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문 대통령의 발언을 통역을 통해 듣다 미소짓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靑 “북한의 불안감, 결국 체제보장… 이런 부분 논의”
북미정상회담 이후 남북미 3국 종전선언 방안 협의
맥스선더 훈련 종료되는 25일 후 남북대화 재개될 듯
靑, 트럼프 북미회담 연기 발언… “개최엔 이견 없어”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북한의 체재불안 해소 방안을 논의하면서 내달 12일로 예정된 북미정상회담 성공을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양 정상은 백악관에서 열린 단독·확대 회담에서 이런 의견을 교환했다고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전했다.

윤 수석은 “양 정상은 최근 북한이 보인 한미 양국에 대한 태도에 대해 평가하고, 북한이 처음으로 완전한 비핵화를 천명한 뒤 가질 수 있는 체제 불안감의 해소방안들에 대해 논의했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완전한 비핵화에 있어서 북한의 불안감은 결국 체제보장일 수밖에 없고, 이를 위해 북한이 확실할 수 있게 체제 보장과 안전 부분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며 “결국 북미정상회담의 개최 가능성은 크다”고 전망했다.

이어 “오늘은 구체적인 안을 논의한 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흐름에 대한 점검과 방향성에 대해 봐야 한다는 이야기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윤 수석은 양 정상이 판문점 선언에서 밝혔던 남북 종전선언을 북미정상회담 이후 3국이 함께 선언하는 방식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이 안 열려도 괜찮다’고 표현한 것 관련 “상황을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대한 관점이지,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해야 한다, 안 해야 된다’란 의견이 전혀 아니다”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최근 남북관계 경색 등에 대해 문 대통령은 “맥스선더 한미연합 군사훈련의 종료일인 25일 이후 남북고위급회담을 비롯한 대화 재개가 이뤄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도 “북한의 생각이나 성명은 분석했을 때 맥스선더 기간에 대화하기 어렵고 끝나면 대화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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