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총무원장 설정스님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조계종 선거제도 개선을 약속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11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스님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조계종 선거제도 개선을 약속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11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MBC PD수첩이 조계종 전·현직 총무원장의 의혹들에 대한 방송을 내보낸다고 하자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설정스님이 법원에 방송을 금지해 달라는 방송금지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조계종은 25일 “PD수첩이 불교계 일각의 의혹 제기를 비롯해 현재 소송 중에 있어 객관적 사실로 특정되지 아니한 사안까지도 포함해 방송을 제작하고 있다”며 “서부지방법원에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앞서 MBC PD수첩은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스님의 3대 의혹’ 방송을 예고했다. 제작진은 “불교계나 조계종 전체를 욕보이려는 게 아니며 설정스님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는 것”이라고 했다.

PD수첩은 내달 5월 1일 밤 11시 10분 방송할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스님의 3대 의혹’의 예고편을 24일 저녁 공개했다. 예고편에는 ‘폭력·여자·돈 조계종의 민낯’ ‘의혹의 중심 설정스님’ 등의 자막과 함께 명진스님, 유흥주점 사장 등과의 인터뷰 내용이 담겨 파문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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