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계 스님과 불자 2000여명이 25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불기 2561(2018)년 부처님오신날(5월 22일)을 기념하는 ‘석가탑등(燈) 점등식’을 거행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25
불교계 스님과 불자 2000여명이 25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불기 2561(2018)년 부처님오신날(5월 22일)을 기념하는 ‘석가탑등(燈) 점등식’을 거행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25

봉축위원장 설정스님 “남북정상회담 성공” 축원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불교계가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는 초대형 ‘석가탑등(燈)’을 점등하고 서울 도심 곳곳에 봉축등을 환히 비췄다.

부처님오신날 봉축위원회는 25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불기 2561(2018)년 부처님오신날(5월 22일)을 기념하는 ‘석가탑등(燈) 점등식’을 봉행했다.

국가무형문화재 제122호 연등회의 시작인 봉축장엄등 점등식에는 봉축위원장 설정 총무원장과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소속 각 종단 지도자, 박원순 서울시장, 불교계 인사 등 2000여명 이 참석했다.

축원문을 밝히는 설정스님.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25
축원문을 밝히는 설정스님.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25

총무원장 설정스님은 축원문에서 “남북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회향돼 국운이 융창하고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모든 국민의 몸과 마음이 편안토록 살펴달라”면서 한반도 평화를 기원했다. 이어 “독립과 국가를 위해 헌신하고 순국한 영령들과 유주무주 법계의 모든 고혼들을 극락세계로 인도해 달라”고 밝혔다.

서울 도심을 환히 비춘 석가탑등은 국보 제21호 불국사 삼층석탑(석가탑)을 원형으로 한지를 기본으로 재현했다. 석가탑은 751년 통일신라시대 조성됐다. 불국사에 화려하고 정교한 다보탑과 달리 간결하면서 비례미가 뛰어나 한국 석탑을 대표한다. 석가탑등은 이전 황룡사탑 등과는 달리 단촐한 분위기로 1700년 한국불교의 역사를 이야기한다. 석가탑등 네 귀퉁이에는 흰코끼리 4마리가 배치됐다.

서울 광화문광장을 환히 밝히고 있는 초대형 ‘석가탑등(燈)’.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25
서울 광화문광장을 환히 밝히고 있는 초대형 ‘석가탑등(燈)’.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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