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제윤경 원내대변인
“이번 계기로 가이드라인 마련해야”… 정치공세는 경계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더불어민주당 제윤경 원내대변인이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의 국회의원 당시 임기 종료 직전 후원금 사용 논란에 대해 11일 “이런 문제 제기로 국회가 국민의 눈높이에 맞게 개선되는 것은 필요하지만, 흠집내기식 정치공세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제 대변인은 이번 일을 계기로 국회 전반을 들여다보고 문제점을 개선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김 금융감독원장이 19대 국회의원 시절 임기 종료 직전에 3억여원의 정치후원금을 직원 퇴직금과 각종 후원금 명목 등으로 사용한 것이 논란이 된다는 보도가 나왔다.
제 대변인은 “이번 김 금감원장의 문제에 대해 본인도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았다며 사과했고, 관련 보도가 있었던 걸로 안다”면서 “국회의원의 후원금 사용 또는 해외출장이 법적으로 문제가 없는 행위이고, 그 범위 내에서 이뤄졌다고 하더라도 국민이 보기에는 문제의식을 가질 수 있고 국회에 대한 불신이 생길 수밖에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회) 전반적으로 들여다보고 김 금감원장 한 사람의 문제로 보기보단 국회 스스로 자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도적으로 문제가 없고, 다른 의원도 그렇게 후원금을 많이 사용했다는 후속보도도 나오는 것 같다”며 “이번 기회에 후원금이나 해외출장에 대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가이드라인, 개선책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그는 “이런 문제 제기를 통해 국회가 국민의 눈높이에 맞도록 개선하고 거듭날 수 있다는 측면에서는 바람직할 수 있다”면서 “자칫 정치적 공세로 이어지는 풍토에 대해서도 언론이 지적해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또 “건전한 방식으로 문제제기가 이뤄지고 문제가 있다면 바로 잡으려는 노력이 필요한 것”이라며 “개선 의지는 없고 흠집내기를 위해 문제제기가 이뤄지는 것이라면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