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포교원이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뉴미디어 포교방법론,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제75차 포교종책연찬회를 진행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26
조계종 포교원이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뉴미디어 포교방법론,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제75차 포교종책연찬회를 진행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26

“뉴미디어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 먼저 형성돼야”
포교원, 제75차 포교종책연찬회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조계종 포교원이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뉴미디어 포교방법론,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제75차 포교종책연찬회를 진행했다.

발제자로 나선 유은상 BBS불교방송 부장은 뉴미디어 콘텐츠 이용 현황에 대해 “2017년 11월 한국 세대별 오래 사용하는 앱 통계 중 전 연령층에서 보면 카카오톡, 유튜브, 네이버 앱을 가장 많이 사용 중인 것으로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구희철 BTN불교라디오 PD는 “기존 신도들은 현재까지도 뉴미디어 없이 불교문화를 이끌어 왔고 대개 만족해 왔다”면서 “뉴미디어가 왜 필요한지 분명한 공감대가 먼저 형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구 PD는 뉴미디어가 종교계에 끼친 영향에 대해 “뉴미디어는 지금 현대문화의 거의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종교에 영향을 끼친 이승진 박사의 ‘뉴미디어 생태계가 기독교적인 의사소통 환경에 미친 관한 연구’라는 논문을 소개했다.

논문에 따르면 뉴미디어의 등장으로 현대인들은 내면의 신앙을 확보하거나 판단에 기초한 행동을 할 때 더 이상 전통적인 ‘설득력 구조’를 따르지 않는다. 이들에게 필요한 지식과 정보를 제공하고 가치 판단의 근거로 적용하는 것은 인터넷과 사이버페이스속의 가상현실이다.

이에 대해 구 PD는 기존 플랫폼을 뉴미디어로 활용하는 방안으로 ▲조계종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개설 ▲사찰 홈페이지 및 포털사이트 지도 연결 사업 ▲네이버 지식IN과 위키피디아 관리할 전문 집단 마련 ▲이미 시작한 불교계 뉴미디어 지원 ▲뉴미디어 전담 인력 마련 등을 제안했다.

유권준 불광미디어 웹콘텐츠 실장은 뉴미디어를 활용한 포교방법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콘텐츠라고 거듭 강조하며 국내외의 불교관련 콘텐츠 추세를 설명했다.

유 실장은 종책과제를 통해 ▲불교 캐릭터 개발 ▲불교 이모티콘 개발 ▲해외 불교 콘텐츠 실태조사 대학생 콘텐츠 크리에이터 서포터즈 운영 ▲대학 방송국 지원 사업 ▲불교 보드게임 개발 보급 등을 단기간 검토해볼 사안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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